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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7일 화요일 -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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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가이사랴 빌립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였느냐 가로되 더러는 침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가라사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3~16).

여러모로 볼 때 예수님의 삶에서 가장 결정적인 순간이 이 구절에 담겨 있습니다. 윌리엄 바클레이가 지적한 것처럼 그때는 “예수님의 삶이 위기를 맞고 있을 때”입니다. “제자들의 생각이 어떻든지 간에, 예수님은 자기 앞에 피할 수 없는 십자가가 놓여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반대 진영에서는 공격을 감행하려고 집결 중이었다. 이제 예수가 직면한 문제와 의문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내가 끼친 영향이 무엇이란 말인가. 무엇을 이루어 놓았단 말인가.’ 달리 말해 ‘내가 정말 누구인지를 그 누가 알고 있단 말인가.’”
답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머지않아 참된 사도가 되어 그분의 운동을 이어 갈 그러나 그들의 그런 미래조차 모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확인할 것은 그들이 제자로서 마땅히 알아야 할 필수사항을 터득했는가입니다. 예수님이 주시려는 깨달음을 간직하지 못하면 절대로 사도가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의 생각만은 꼭 확인해야 했습니다. 바야흐로 예수님의 사역이 결정적인 순간을 맞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핵심 질문 한 가지를 던지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이 질문 하나에 모든 것이 응축되어 있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 순간 예수님은 자신이 실패하지 않았음을 아셨습니다. 마침내 제자들이 깨달음을 얻은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누구인지는 알았어도 그 신분이 무엇을 뜻하는지 제자들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이신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20절)라고 입단속을 시킵니다. 황당한 지시 같지만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의 진정한 역할을 이해하지 못한 이상 필요한 조처였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예수님을 승승장구하는 군왕으로 여겼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전 어느 시대에도 유대인은 고난 당하는 메시아에 대한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설픈 지식이 종종 위험을 부릅니다. 제대로 이치를 깨닫기 전에는 입을 크게 열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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