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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목요일 - 예루살렘으로 가는 마지막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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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리라 하시더라 그때에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가야바라 하는 대제사장의 관정에 모여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이려고 의논하되 말하기를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마 26:1~5).



이제 이야기가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베드로가 고백한 이후에 사건들은 십자가를 향해 다가갑니다. 자신이 그리스도가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제자들에게 이해시키려고 예수님은 애를 쓰셨습니다. 성과는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부활 후에 제자들이 그 전모를 파악할 수 있도록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기셨습니다.
한편 예수님의 죽음은 이야기의 종결도 부록도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죽음은 그분의 삶을 의미심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내주려고” 이 세상에 오신 분이기 때문입니다(마 20:28). 그의 피는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해 흘리는” 것이 되어야 했고(마 26:28), 그분이 “자기 백성을 그 죄에서 구원하기”(마 1:21) 위해서는 죽음과 부활을 거쳐야 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복음서의 중심입니다. 사복음서가 “서론이 긴 십자가 고난의 이야기”라는 마르틴 캘러의 정의는 그래서 옳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예수님의 마지막 여행에서 그분의 일반적인 가르침과 치료 봉사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습니다. 특별히 최후의 만찬과 겟세마네 기도 현장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입을 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유대인이 자신들의 원수인 로마인의 도움을 받아 자신들의 메시아를 십자가에 매다는 극적 장면이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힘을 벗어난 사건에 끌려가는 것처럼 십자가를 맞이하시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분은 알고 계셨고 돌아올 수 없는 길인 예루살렘 여행길을 거부하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그분은 자신에게 닥치는 일을 손수 지휘하십니다. 그분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내 목숨을 버리는 것은 그것을 내가 다시 얻기 위함이니라 이를 내게서 빼앗는 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버리노라”(요 10:17, 18).
비록 예수님이 그 일에 친히 관여하시고 진행 상황을 잘 알고 계셨지만 다른 세력 역시 한편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책략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공적으로’ 예루살렘은 예수님을 배척했고 그분의 죽음을 위해 일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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