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gospels.gif
letter-text.gif
line.gif
guide_img.gif

4월 6일 수요일 - 맛보아 알지어다

guide_img.gif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사람들이 포크와 스푼을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을 5개월 된 애니카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음식을 씹으면 애니카도 입을 오물거리며 흉내를 내었다. 식사 시간에 더 이상 구경꾼마냥 쳐다보고만 있고 싶지 않다는 뜻이었다.
다음 날 애니카는 쌀로 만든 유아용 시리얼이 담긴 자기만의 밥그릇을 받았다. 아이는 기뻐서 스푼을 집어 들고 음식을 입으로 떠 넣었다. 스푼이 깨끗하게 비워지면 곧바로 나에게 건네주며 리필을 요청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인 식사 자리에서 처음으로 식사를 시작한 애니카의 눈은 기쁨으로 빛났다.
이후 몇 달 동안, 애니카의 식단에는 다양한 과일과 야채가 추가되었다. 으깬 바나나, 살구, 사과소스, 걸러 낸 콩, 당근, 감자 모든 것 하나하나에 아이는 열광했다. 아플 때 먹여 주는 물약의 희한한 맛도 입을 짝 벌리고 신나게 받아먹었다. 메뉴에 있는 것이라면 애니카는 뭐든지 열심히 먹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기쁨 가운데 번영하고 자라도록 각자를 위한 삶의 메뉴를 짜신다. 가슴을 활짝 열고 그 메뉴를 받아들이든지 의심 속에 고개를 젓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건 우리 몫이다.
애니카가 어른이 되어서도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기를 나는 부모로서 바란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인생에 베푸신 메뉴를 기쁘게 받아들이기를 기도한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34:8).
- 로라 웨스트 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