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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목요일 - 어떻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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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17).

멕시코 산악 지대를 넘어 아름다운 열대 도시를 향해 날고 있는 구형 DC-3 여객기에 내 친구 헨리가 타고 있었다. 목적지가 가까워 오자 비행기는 활주로를 향해 하강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면에 닿기 직전 조종사는 출력을 있는 대로 높여서 다시 비행기의 고도를 높였다.
계속 상승하는가 싶더니 비행기는 이내 방향을 선회하여 다시 공항을 향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착륙하지 않고 엔진 출력을 높여서 다시 상승했다. 이런 일이 세 번째 반복되자, 내 친구와 나머지 승객 서른아홉 명은 불안하여 어쩔 줄을 몰랐다. 왜 자꾸 착륙을 피하는 건가?
조종실에서 곧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고 승객들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랜딩 기어를 움직이는 유압기의 액체가 전부 누출되어 바퀴가 밖으로 나오질 않습니다.” 유압기의 액체라면 유압용 오일을 말하는 것이다!
다급해진 조종사는 관제탑과 교신했다. “연료가 다 떨어져 비행 가능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관제탑에서 응답했다. “그렇다고 동체 착륙을 시도하지는 말기 바란다. 자칫하다간 기체가 산산조각 나고 탑승객이 사망할 수도 있다. 여기 정비사가 있으니 그의 지시를 따르기 바란다.” “알았다. 계속하라!” 조종사가 소리쳤다.
정비사는 침착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보통은 잘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지만 이렇게 하면 위기를 벗어날 수도 있습니다. 일단 기내에 있는 물을 모두 모아 보세요. 생수, 화장실에 있는 물, 보온병에 담긴 물까지 있는 대로 전부 모아서 그걸 유압 실린더 안에 부어 넣으세요.”
조종사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동안 승무원들은 물을 모아 줄 자원자들을 물색하여 그들과 함께 텅 빈 실린더를 물로 채웠다. 다시 비행기가 활주로 위로 하강했고 조종사는 랜딩 기어 레버를 밀었다. 마침내 바퀴가 밖으로 나왔다. 헨리는 머리를 숙여 기도했다. “주님, 물로 우리 생명을 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륙한 비행기는 곧 연료가 바닥나 터미널에 이르기 전에 엔진이 둘 다 멈췄다.
물! 물은 또한 당신의 생명을 구한다.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계 22:17). 예수는 생명의 물이시다.
- 웨슬리 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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