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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4일 일요일 - 마지막 유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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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유월절 음식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이르시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이 왔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하시니 제자들이 예수께서 시키신 대로 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더라”(마 26:17~19).


다가오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제자들에게 처음 이야기한 다음부터 예수님은 십자가를 향해 점점 가까이 나아가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후로 일은 더욱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유대 민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처형시켜야 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유다는 그들의 계획에 일조하겠다고 자청하여 나섰습니다. 
유월절이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정규적인 유월절 식사 하루 전날인 목요일 저녁에 유월절 음식을 먹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 예수님은 그렇게 해야만 했습니다. 자신이 금요일 오후에 죽을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유월절 양은 금요일 오후에 성전에서 죽임을 당하며 그 시각에 예수님도 십자가에 달리실 것입니다. 서로 시간을 맞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바울이 말하듯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희생된 유월절 양’(고전 5:7 참조)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유월절에 죽으신 것은 절대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태초부터 계획하셨습니다. 유월절의 기원은 출애굽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애굽의 모든 장자가 죽임을 당한 밤에 이스라엘 백성이 그 재난에서 벗어난 것을 기념하도록 하나님께서 유월절 제도를 제정하셨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가정에서는 어린양을 잡아서 그 피를 문설주에 발라야 했습니다. 애굽 사람의 가정에 급습한 죽음이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지나칠 것임을 알리는 표였기 때문입니다. 문설주에 뿌린 피가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을 지켜 주었습니다. 그와 같이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하나님의 백성을 살려 주었습니다(출 12장). 신약 성경에서는 유월절이 예수님의 사역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대의 유월절과 예수님의 사망 시각을 의도적으로 연결한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고 J. C. 라일은 말합니다. “이것이 우연한 사건이 아니라는 점, 우리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서 유월절 주간에 십자가에 달리셨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로 인해 유대 민족은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그분을 주목하였고 그 죽음의 참목적을 생각하게 되었다.” 또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죄의 속박으로부터의 구속과 구원”을 상징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 숙명적인 유월절은 구원의 역사에서 중심점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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