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학교 훈련생들입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왔습니다.

앞줄 가운데가 유라시아 지회에서 오신 목사님,

강의 마지막 단체사진입니다.

목사님 왼쪽이 선교사학교 담당 목사님, 아제르바이잔에서 오셨습니다.

뒷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오스트리아에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일년동안

영어를 가르치고자 봉사온 청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즈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한국, 오스트리아 각기 다른 나라에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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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에서 오신 이반목사님 댁에서 금요 예배중

분위기가 자유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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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자는 시간에 홀에 남아 문서전도에 관한 책을 읽고 있는 술탄,

술탄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왔습니다.

엄마는 어려서부터 아프셨고

아버지는 마약중독자로 거의 집에 들어오지 않으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혼자 길에서 먹고 자기도 술탄은 담배 나쁜 것들을 많이 배웠습니다.

한번은 너무 배가 고파 도둑질이라도 해서 감옥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또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엄마는 1 내내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아버지도 없이 길에서 방황하고 있던 소년 술탄을 우리 교회 집사님이 발견하셨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와 아들처럼 먹여주고 재워주고 교회도 함께 데려가며

보살펴 주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한 소년은 평생 선교사,

사역자의 꿈을 꾸며 선교사 훈련원에 왔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아침 저녁 예배 설교를 하기도 하고

요즘 문서전도 교육과 실습이 한창인데 열심히 전도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소명을 심어주심도 감사하고 놀랍지만

저는 집사님이 과연 누구일까 궁금합니다.

저라면 한국에서 노숙하고 나쁜짓하는 아이를 데려다 이렇게 키울수 있을까 싶습니다.

키우는 둘째치고 데려는 올수 있을까요....

오히려 손버릇이 안좋기로 소문난 동네 아이들이 집에 놀러 오면

혹시라도 가져가진 않을까 걱정했던 저인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아들이라 일컬어 주시고 목숨까지 바쳐 사랑하신 사랑이

바로 집사님의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술탄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딱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많이 사랑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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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루자는 타지키스탄에서 왔습니다.

타지키스탄은 얼마 전까지도 아버지가 딸을 선물하곤하여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을 가기도 했답니다.

피루자도 그렇게 16살 때 마약중독자에게 시집 갔다 3개월만에 도망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23살 때 결혼했지만 남편은 임신 3개월의 피루자를 버리고 떠나버렸습니다

아버지는 세번째 아버지인데 아주 보수적인 이슬람 교인이고

어머니는 딸이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딸을 내쫓았습니다

(어떻게 교회에 오게 되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오히려 핍박자가 되어버렸지만 그에게는 가족보다도 더 가까운 믿음의 자매가 있었습니다.

함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교회에도 같이 다닌 그 친구는

모든 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런 좋은 친구입니다

살 곳은 없고 교회에도 나가야겠고 여러 고민 중에

그 친구가 이 선교사학교에서 공부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앞길을 인도해주시길 권하였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용기를 갖고 이 곳에 오게되었습니다.

침례받고 아직도 교회에 다니는 사실을 엄마가 알면

딸은 감옥에 가두고 손녀는 고아원에 보내겠다고 합니다.

피루자가 믿는 남편을 만나 함께 사역하며 자유로운 신앙을 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