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신문에 기고한 지난 기사를 올립니다.

 

추석을 즈음하여 여러분과 함께 기쁜 소식과 기도제목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지난 2주 간 저희가 사는 곳에서 약 1500km떨어진 즈랴노브스크라는 곳에서 선교봉사를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 시카고 중앙교회 김성식 목사님과 안흥교회 최충호 목사님 등 총 6명의 대원이

6일간 지역 주민들을 치료하며 말씀을 전했습니다.

 

즈랴노브스크 교회는 약 20명정도의 작은규모의 교회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전도회는 수석집사를 비롯하여

많은 교인들이 반대하는 가운데 목회자 독단으로 추진되는 프로그램이었기에

여러면에 있어서 부족함이 많았습니다.

 

설상가상이라고 했던가요?

첫날부터 저희의 봉사는 난관에 봉착하게 됐습니다.

한 여성도가 심정연 선교사에 뜸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날 저녁에 지역 목회자인 안드레이 목사에게 그여 성도가 전화해

“뜸 치료를 받은 후부터 하혈이 시작되어 멈추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 성도는 가뜩이나 목회자와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희는 그녀를 바로 입원 조치 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이 성도가 잘못되면

이 사업은 더 이상 힘을 발휘할 수 없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되기에

모두가 걱정하였지만, 그래도 저희는 기도하며 열심히 봉사했습니다.

그런 중에도, 매일 전화로 그녀의 상태를 살폈습니다.

그런데 이틀 후 놀라온 소식을 듣게 됐습니다.

그녀의 하혈이 멎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녀를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했던 몸 안의 혹이

하혈과 함께 말끔히 사라졌다는 것이었습니다.

뜸 한 방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놀라운 일들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팔이 아파 들지도 못하던 한 분은 치료를 받자마다 팔을 쓸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수년 동안 지팡이만 의지해 거동하시던 분 역시 치료받은 다음날

지팡이를 놓고 걸어서 교회를 찾아오셨습니다.

또한 귀신들려 고생하던 한 여 청년이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에게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가장 큰 기적은 바로 목회자와 교인들의 변화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들은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겠다”(고전9:14)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현실이 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와 권능을 목격하며

그들에게서 처음에 가득했던 의심과 걱정의 눈빛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리고

희망과 기쁨 그리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전도회 저녁 집회에도 첫날에는 간신히 20명을 넘기는 사람이 참석했지만,

3일째부터는 약50명 이상이 참석하여 교회가 비좁아 서서 들어야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를 통하여 세명의 영혼이 주 안에서 거듭났습니다.

그리고 침례받기로 결심한 네 영혼이 더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구도자들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와 풀에 덮여서 유명무실했던 시골 한 구석의 작은 교회에서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지금도 그곳에서는 목회자와 성도들이

악한 영과 힘겨운 영적 전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즈랴노브스크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기도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실 즈음이면, 추석연휴 마저 헌납하고

선교정신으로 무장한 “사랑 나눔의 사회”의 7명의 용사들이

이 곳 따라스를 복음의 물결로 뒤덮고 있을 것입니다.

17일부터 24일까지 한 주간 이루어지는 이들의 헌신이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어제까지 말씀전도 훈련을 받은

따라스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손과 발 그리고 입술이 되어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추석을 맞이하여 모인

여러분의 모든 가족들에게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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