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곳은 라마단 기간(8월 11-9월10일)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이슬람 최대의 절기입니다.

라마단에 참여하는 무슬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이들 중 거의 대부분은 이 라마단 기간에 참여합니다.

물론 이 중에도 형식과 거짓으로 이 행사에 임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현재 전 세계의 이슬람 인구는 기독교 인구와 거의 비슷합니다.

하지만, 기독교와 다르게 계속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성장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 라마단을 지켜보며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그들은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미국의 연구기관 피유 포럼(Pew Forum)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슬람인구는 전체 15억 7천만 명에 이르며 세계 인구 68억 중 2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인구의 23%가 한달 동안 금식기도를 합니다.

또한 기도 시간이 되면 무슬만이 운영하는 상점은 문을 닫습니다.

이곳에서 여행을 하게 되면 대부분 10시간 이상의 장거리 기차 여행입니다.

그 여행도중 참 저에게 감동을 준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무슬만들이 기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같은 방에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온 네 사람이 머물게 됩니다. 그리고 금새 친해져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어느덧 기도 시간이 되면 대화 내용이 무엇이었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던 대화가 끝났느냐?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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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작년 11월에 알마타 중앙 이슬람성전 내부를 평일에 촬영한 것입니다.

 

 

시간이 되면 하던 이야기도 끊고 기도를 위해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좁은 자신의 침대에서 약 15분간 거룩하게 기도를 합니다.

물론 그들이 기도와 신앙생활 이면에는 여러 폐단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폐단만을 직시하며, 이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기엔, 그들의 성장과 그들의

거룩함과 진실됨의 신앙심과 동질감은 절대 감동적인 사실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제 낮은 지식으로 감히 이슬람 성장의 비결이나 선교전략을 감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제 이 글을 읽으시고, 적어도 제가 무엇을 말하고 싶어하는 지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떤 것인지도 참고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달을 함께 굶으며, 기도하는 그들의 신앙만큼은

절대 우리의 기독교 신앙에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새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그리고 해외에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여러분의 사역으로 인해

어두운 곳 깊수히 더 깊숙이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