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저를 딸이라 불러주시고, 챙겨주시고,  안아주시고, 기도해주시던.....
엄마, 아빠!!!^^

지금 시각은 새벽 2시가 넘었어요.
잠자려고 누웠는데 두 분 생각이 간절해서 이렇게 컴퓨터를 켜고 글을 남겨요.
벌써 두 분 가신지도 한달이 다 되어가요.
음식같은거는 괜찮으신지, 춥지는 않은지, 아프신 곳은 없는지 걱정이 되네요.
(도사님은 걱정안해요. 너무 현지인처럼 잘 살고 있을것 같아요.ㅎㅎ)
특히나, 사모님 출국 전날 병원 가셨던게 자꾸 걸리네요.

두 분 가시고 나서 믿겨지지도 않고 실감이 안났는데...
요즈음 들어서 많이 실감되고 많이 그리워져요.
항상 교회가면 반겨주시고, 장난쳐주시던 분들이 없으니까 생각이 저절로 나더라구요.
사모님과는 특히, 어린이반 하면서 거의 매일 문자하고 통화하고 했잖아요...
왜 이렇게 정이 많이 든걸까요. 가슴아프게...ㅠ
함께 놀러갔던 곳도, 함께 맛있는 거 먹으러 갔던 것도......하나하나 생각이 나요.
이제는 울지 않고 생각날때마다 두분을 위해서 기도할께요~

도사님, 사모님!
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마세요.
저 아직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경통독 잘하고 있어요. 요즈음에 사사기 읽고 있어요.
꼭 성경 통독했다는 말 전해드릴께요~
도사님, 사모님이 저한테 떠나시면서 마지막으로 하신 말 "믿는다"고 했던 말......
넘어질 때마다 믿음으로 일어설께요.

"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자갈밭으로 보낸다면 튼튼한 구두를 신기신다 "
제가 다이어리에 써놓고 다니는 글귀에요.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데, 잠시나마 힘이되는 글귀였으면 좋겠네요.

핸드폰 개통하시고, 주소 생기시면 우리 즐거우니 클럽에 남겨주세요.

도사님!!! 연봉 3000 준다고 카자흐스탄으로 오라고 하시더니....준비되면 연락하세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