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예수님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우리 교회 어린이들 대답 : “십자가에 달린 모습”, “착한 모습”
성경에는 예수님의 인자하고 사랑 많으신 모습들이 나옵니다.
또 슬퍼하는 모습도 있었지요.
그런데 성경에 예수님께서 화를 내셨던 모습이 있었습니다.
언제 화를 내셨지요?

어느 날 유월절을 보내기 위해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가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가까이 이르시자 사람들과 함께 계실 때에
그토록 온화하시던 예수님의 모습이 갑자기 굳어지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성전에서 마치 시장에서 떠드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소와 양의 소리, 장사꾼들의 소리, 돈 바꾸는 사람들의 다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12살이 되어 예수님께서 성전에 가서 이 소리를 들었을 때에도
쫓아버리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채찍을 드셨습니다.
그리고 휘두르시면서 “이것을 여기서 가져가라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 도다”라고 소리치셨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그곳이 너무 소란스럽고 혼란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돈 바꾸는 사람들에게 가셔서 돈을 바닥에 흩으셨습니다.
그리고 상을 엎으셨습니다.
그 권위 있는 모습에 감히 누구도 대들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얼굴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순간 겁에 질려 도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 바꾸는 다른 사람들의 상도 차례로 엎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두려움 없이 사람들을 모두 쫓아내셨습니다.
그 거칠고 무서운 장사꾼 중에서 한 사람도 그분께 대항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양떼와 소떼를 몰고 예수님의 눈길을 피해 성전 문을 향해 우르르 도망쳤습니다.

성전은 어떤 곳이지요?
성전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
기도하는 집은 거룩해야 할 것입니다.
성전을 장사하는 집이나 강도의 굴혈을 만들면 예수님께서 다시 화를 내실 것입니다.
성전을 거룩히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전에서 다투고 뛰고 큰 소리로 떠들지 않고 기도하고 찬송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성전을 거룩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 예수님께 칭찬받기를 바랍니다.
-서동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