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일이나 되었는데 저희 집에는 아직도 모기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모기들은 웬만해선 잘 뵈지도 않고 자다가 웽~ 소리에 깨면 한참만에야 아이들의 피를 가득 머금은 모기를 잡을 수 있습니다. --;
그래서 잠이 부족한데 모기때문에 잠을 설치는 게 참 화가나기도 합니다. ㅋ

조금전에는 저녁타임 학원을 나섰다가 수업시간이 많이 늦어버려서 앉아 공부라도 할 곳을 찾다가 KFC에 들어갔습니다. 신랑도 잠시 불러내어 오래간만에 요즘 서로가 겪고있는 고민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서로 해야하는 몫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결국 하나의 골인점을 위해 함께 가고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것 같아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

그게 여자인 가 봅니다. 아직 해결되지 않았어도 그냥 툭~ 털어놓고 이해받고 나면 괜찮아지는 ㅋ

요즘은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바빠서 막상 시간이 나도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pmm준비를 해야하는건지, 목회를 해야하는 건지, 기도를 해야하는건지, 계획을 세워야 하는건지...

일본에서 글을 남겨주신 사모님도 영적으로 무장을 많이 하라고 오시는데 아이 키우면서 영적인 채움이 가장 중요할 때 영적인 고갈도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고민자락의 끝은 늘 아버지께 쏟아붓고 내려놓음으로 다시 회복되게 하시기에 저같은 사람도 선교사를 꿈꿀 수 있는 거겠지요??^^

아까는 권목사님이 전화를 주셔서 제가 가장 약한 한자 (가족 이름 한자)를 물어보셔서 아주 당황했습니다. ㅋ
한자는 고등학교 졸업하면서 함께 졸업하는 줄 알았는데 이제는 제대로 배우게 되었네요^^

내일까지 숙제가 있는데 빨래하고, 반찬하고, 숙제하고 자야겠습니다. 지금 11:00인데 말입니다. ㅋㅋㅋ
모두모두 모기없이 안녕히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