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동부교회 이명선자매님과 김명희 자매님.JPG

                                                   - 오사카 동부교회 이명선 자매님(좌측)과 김명희 자매님(우측) -


<여치집을 도구로 낚은 귀한 영혼>

작년 10월 일본 오사카 동부교회로 전도회를 갔었습니다.
그때 너무나 간절한 마음으로 전도지를 분급하던 중에 만나
교회로 데려왔던 한국 교포인 이명선 자매님과 김명희 자매님....

1년여가 지나면서도 늘 오사카에 계신 그 두분에 대한 기도를 계속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어제 두분중에 한분인 김명희 자매님이
재림기별을 더 자세히 알고 예수님을 더 사랑해보려고
모레쯤 재림연수원으로 가서 며칠동안 성경공부를 하러
한국에 왔다고 했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김명희 자매님의 말씀에 가슴이 터질듯 기뻤습니다.
부디 잘 배우셔서 귀한 우리 재림교인으로 우뚝 서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죽어가는 영혼들이 너무 많은 일본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많이 많이 데려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김명희 자매님은
주님께서 택하신 백성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김명희 자매님을 만났던 이야기를 다시한번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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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교와 우상숭배...
서울중앙교회 이승동목사님과 서중한 민들레 전도단은
선교지의 무덤이라는 일본의 오사카 동부교회로 전도회를 왔습니다.

첫날과 이튿날,
한인타운을 다니며 전도지를 돌렸지만 다들 냉담했습니다.

“아아...주여!!!
어디로 갈까요....?
간절하고 갈급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이국땅의 하늘을 보며 크게 부르짖었습니다.
전도지를 분급하면서 큰길로만 가다가 어쩐 일인지
자꾸 왼쪽 골목길로 눈이 갔습니다.

그 골목길로 접어 들어 가게가 있길래 무조건 들어 갔습니다.
가게 안에는 주인인듯한 자매님과 손님인듯한 자매님이
담소 중이었습니다.
두분에게 전도지를 드리고 전도집회 참석을 권유했는데...
전도지를 의외로 반갑게 받아 들고는 활짝 웃는 것이었습니다.

전도지만 드리고 나오기가 아쉬워서 머뭇 거리다가
반쯤 만들어서 들고 다니던 빨대로 만드는 여치집을  두분에게 보여줬습니다.

"신기한데요. 무얼 만드는 중이세요?"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시골에서 밀짚으로 만들곤 하는 여치집인데
밀짚 구하기가 어려워서 빨대로 만들어 봤는데
빨대로도 제법 그럴싸하게 만들어 지지요."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 끝에 이걸 마저 만들어서 가게에 장식용으로
달아 드리겠다고 하니 웃으면서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두분은 한창 무슨 이야긴가 열심히 하던 중이었는데,
제가 만드는 여치집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신기하고 재밌다고 한마디 했습니다.
이야기의 주도권이 제게로 넘어오는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이때다 싶어 손으로는 여치집을 만들면서
입으로는 재림기별을 재빨리 이야기 하고....
두분은 한참 듣더니 그렇게 좋은 교회와 좋은 사람들과 좋은 채식음식이 있다면
한번 가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야호!!!"
저는 마음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저녁 7시 집회가 시작된다고 하니 그때는 약속이 있어서 곤란하니
지금 가보면 어떻겠느냐고 하였습니다.
한인 타운에서 오사카 동부교회까지는 도보로 20여분 거리...
(빨리 가서 전도대원들과 목사님과 장로님들에게
이 두 귀한 영혼을 만나게 하고 싶은데......
오 주여!!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마음이 다급하여 택시를 부르려는 저를 보며
"자전거로 갈까요?"
옷가게 주인 자매님이 불쑥 말했습니다.

자전거는 두대...
한대에 제가 무조건 올라 탔습니다.
옷가게 자매님을 제가 모는 자전거 뒤에 타라고 하였습니다.
좀 망설이던 자매님(이명선 자매님)은 결국 제 뒤에 타고,
가게에 손님으로 온 다른 자매님(김명희 자매님)은자신의 자전거에 타고 ...

씽씽 총알택시보다 더 빠르게 나는듯이 교회로 왔습니다.
(제 다리에 모터를 단 듯 힘이 절로 솟았습니다.)

교회까지 가는 길에 있는 세번의  신호등은 두말할 것 없이
우리 주님께서 도와 주셔서 우리가 탄 자전거가 멈춤없이 달릴 수 있도록
계속 파란 불이 때맞추어 와 있었습니다.

“우하하하!!!!!!
주님!!!!
너무나 신나는데요..감사합니다!!!!.

두 자매님은 채식요리만 맛보고 그냥 간다더니
전도대원들과 성도님들이 한꺼번에 너무나 반갑게 맞이하니
가슴이 뭉클하다고 하면서 어느정도 마음이 녹아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나타나신 이승동 목사님을 뵙더니
저렇게 온유하신 모습의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신다면 다른 약속을 취소하고
저녁 예배까지 드리고 가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승동 목사님, 박철한 목사님.안대식 장로님...
세분이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자...이젠 여러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이 이 글을 보시면 기도해주세요.
두자매가 주의 백성이 꼭 되도록 말입니다.
좀 떨립니다.
아니 많이 떨립니다.

저녁식사...
밥이 입으로 넘어가지 넘어가지 않을만큼
가슴이 쿵쿵하는데요?

이렇게 오늘 조금전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써 보았습니다.


(2007년 10월 15일 오사카 동부교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