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모더니즘 세미나를 위해
외국의 한 공항에서 홍콩으로 가는 타이항공을 탑승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자주 여행을 하다보니 공항에서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생겼다.
그러나 항상 비행기 탑승권만 보여주면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어 이번에도 회원카드를 안갖고 나왔는데
이 공항에서는 라운지 이용이 거절을 당했다.
멤버쉽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결국 라운지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6월 25일 오후, 홍콩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타이항공에 여권을 내어주며 탑승수속을 했다.
홍콩의 직원은 여행용 가방에 있는 이름표를 보더니 멤버쉽의 등급을 물었고
회원번호를 알려주었더니
어디엔가 전화를 걸어 회원등급을 확인하고 라운지 사용권을 따로 발급해주었다.
두 공항에서의 서비스의 차이가 확연했다.

이번에는 라운지에서의 서비스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회원카드 제시를 요구했으나
구두로 해당이 되는 회원이라고 했더니
항공권을 받아 복사해두는 것으로 신분확인을 대신하고는 들여보내주었다.

두 공항에서의 같은 항공사 직원들의 서비스의 품질이 달라도 너무나 달랐다.

한국인 목사의 품질은 어떤가를 생각해보았다.
목회자로서 나는 다른 이들에게 세계 최고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회자인가?
아니면 아직도 더 개선해야할 여지가 있는 목회자인가?
주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인류의 행복과 구원을 위해
모든 행동과 언어 가운데 최고의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목회자가 될 것을 다시 결심해본다.

홍콩 공항 라운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