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수에서 목사로"의 저자 아라카키 사부로 목사의 책이 삼육대학교 김수호 교수에 의해 "고백의 여정"이란 제목으로 다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김수호 교수는 일본어 전공학생들의 독서과정으로 "사형수에서 목사로"를 읽게 하다가 책이 품절되며 개역하여 학생들에게 책을 공급해오다가 저자인 아라카키 사부로 목사를 초청하여 6월 5일, 영어학원교회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2차대전이 끝나갈 무렵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아라카키 사부로는 헌병중사의 사주로 두 명의 일본인을 살해하고 마침내 체포되어 전범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괌과 하와이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수감생활 중에 성경통신학교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를 발견했다. 1,000명의 재소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안식일을 지키는 재소자가 되었으며 형무소 소장의 특별한 배려로 형무소가 아닌 하와이에 있는 일본인 안식일교회에서 침례를 받게 되었다.

 

그의 모범적인 수감 생활과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으며 마침내 각계각층의 탄원에 의해 종신형으로 감형되었다가 마침내 자유의 몸으로 사면되었다. 출감하는 즉시 그는 고향인 오키나와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삼육대학으로 가서 신학을 전공했다. 살인자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녔기에 신학을 졸업했으나 목회직으로 즉시 채용되지 못하고 교회개척을 시작하여 다섯 곳에 교회를 개척하며 수많은 영혼을 주님께 인도했다.

 

85세의 고령에도 여전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설교단에 서며 말씀을 전하는 아라카키 사부로 목사는 교회개척으로 목회를 시작한 특별한 이력으로 인하여 일본에 파송된 PMM 개척선교사들과 그들의 사역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아라카키 목사의 PMM 사랑에 반응하여 일본에서 한국으로 파송된 PMM 개척선교사 오가와 하루츠구 목사를 비롯하여, 오키나와 지역에서 섬긴 바 있는 김광성 목사와 남형우 목사, 본토에서 일했던 박종수 목사와 송을섭 목사가 참석했다.

 

일본의 목회자들 가운데 스즈키 시게하루 목사와 함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영웅으로 꼽히는 두분은 각별한 사이이다.

아라카키 목사의 이름 사부로(三郞)는 세째 아들을 뜻한다(그러나 사부로 목사는 첫째 아들이다). 아라카키 목사를 존경하는 스즈키 시게하루 목사는 아라카키 목사와 의형제를 맺기로 제안하며 자신의 이름을 시게하루에서 네째 아들을 뜻하는 시로(四郞)으로 개명하려 했다. 그러나 그 요청은 아라카키 목사에 의해 거절되었다. 아라카키 목사 역시 스즈키 시게하루 목사를 마음 속 깊이 존경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전병덕 목사는 책의 추천사와 출판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18세의 순진한 청년에게 애국이라는 명분으로 사람을 둘이나 죽이게 교사하여 사형수로 만들고 자기는 교횔하게 빠져나간 츠치야 하사와 또 자기를 무자비하게 고문한 헤시우스 수사관을 일부러 찾아가 용서하고 그 후에도 계속 다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장면을 이 책의 백미로 꼽았다.

 

책은 삼육대학교의 김수호 교수에게 주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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