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지아이교회에서 전도회가 있습니다. 6월 초까지 진행되는 전도회여서 대만코디네이터 홍인선 집사님께서 지난 주 부터 참석하셨고, 저도 시간이 되어 아내와 함께 지아이교회 전도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10시부터 시작되는 압화교실, 그리고 이어지는 평신도 강사의 인간의 생명의 본질에 관한 말씀을 듣고 이제 막 식사 시간이 되려는 때에, 집사님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집에 연기가 가득해서 이웃집에서 경찰서?(소방서인줄 알았죠)에 신고가 들어왔다는 것입니다.

남편되시는 임선생님께서 경찰의 연락을 받고 집으로 향하셨고, 저희도 서둘러서 다시 따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집사님께서 계속 "별일 아닐텐데 어디서 점심 식사를 하고 가죠 목사님."

 

"일단 따리로 올라가보는 게 좋겠어요."라고 답변드린후

 

부지런히 따리로 향하던 중, 임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외출하면 가스불을 확인했어야지~"

 

멀리서 들리는 어감이 큰 일이 날 뻔했는데 다행인듯한 목소리였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냄비 안의 행주 3개가 모두 새까맣게 되어 흔적만 남았고, 다른 어떤 것도 불이 붙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모처럼 부엌정리를 하시면서 행주를 삶기로 하고 약한 불로 두고 뚜껑을 덮으셨답니다.

 

9시쯤 교회로 오시면서 깜빡하신 것이 12경이 되자 연기가 가득하게 된 것이지요.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냄비만 새까맣게 타고 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대만의 집들이 셔터가 내려져 있고, 이웃집과 담 하나만을 두었기에 화재가 발생하면 정말 위험합니다.

 

하나님께서 큰 불을 막아주셨습니다.

 

전도회에 돕고자 참석하신 집사님, 앞으로 더욱 하나님께서 축복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외출 전 가스불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