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신띠엔 교회에서 야외예배를 다녀왔다.

장소는 신띠엔 교회 수석장노님이 운영하시는 장청곡 이라는 야영장이다.

교회에서 4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물과 숲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이다.

안식일 아침 8시부터 5대의 차량이 운행하기 시작해서 마지막 9시15분 정도에 모든 인원이 그곳에 도착

할 수 있게 되었다.

오래간만의 야외 나들이라 모두들 마음이  들떠 있었다.

더욱이 행복했던 이유는 그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하늘 가족이 생기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 전날까지 기온이 뚝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침례시 춥지나 않을까 모두들 걱정을 많이 했었다.

장노님은 물에서 나오자 마자 추울 것 같다며 뜨거운 물과 큰 수건을 준비해 주셨다.

다시 한번 갓 태어날 영혼을 위해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행히 그 날은 아주 화창한 안식일 이었다.

안식일 학교 교과 시간에는 휴식에 대해서 처음으로 대중 앞에서 교과를 가르치는 꾸어 집사님의 명 강의가

 있었다. 신띠엔 교회는 평소에는 각반으로 나뉘어서 교과 공부를 진행하는데 그렇게 6개의 반으로 나누기

시작한지도 1년정도 되었다.

몇십년 동안 한명이 합반으로 매 안식일 4명의 남자분들이 돌아가며 교과를 가르쳐 온 것이 교회의 전통처럼

이어져 오다가 작년에 대대적인 개혁으로 교과반을 6개로 나누고 교사들도 모두 여자들로 세웠다.

꾸어 집사님은 국어1반을 재미나게 운영한다고 소문이 나 있었는데 대중 앞에서는 처음 이다.

예상했던 데로 아주 좋은 시간이었다.

이런 인재를 묻어 두고 있었다는게 참 아쉬울 정도였다.

교과공부가 끝나자 모두들 큰 박수로 서로를 격려했다.

이어지는 설교 예배에서는 새로 조직된 원주민 구역반에서 특창을 맡았다.

두세달 동안 준비해 온 원주민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날은 많은 손님들을 교회로 모시는 초청 안식일 이기도 했다.

원래 야외예배를 계획하면 그 안식일은 교인이 조금 줄어든다. 왜냐하면 거동이 불편하거나 오후에 일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못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날은 많은 손님들이 그 자리를 채워주었기 때문에 여느때 야외예배 보다도 훨씬 많은 인원이

참여하게 되었다.

설교 말씀은 합회 재무부장으로 수고 하시는 퐁 목사님께서 해 주셨다.

요즘은 2주에 한번씩 합회 부장들을 초청해  귀한 말씀을 듣고 있다.

2주전에는 합회장님이 다녀 가셨고 또 2주후에는 총부부장이 오실 예정이다.

예배가 끝난뒤 바로 침례식으로 이어졌다.

다시한번 좋은 날씨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많은 사정으로 침례식을 미뤄왔던 로 매이링 자매가 하나님 안에서 거듭났다.

로마마가 집에서 우상을 다 깨뜨린지 2년이 지난 지금 그 집안에서 또 한명의 영혼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왔다.

리수쮠 자매는 3년전 아이가 어린이 여름 성경학교에 다녀간 이후 교회에 가고 싶다고 졸라서

교회에 오게 되었고 오늘은 드디어 딸과 함께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리쩐 자매는 암 환자로 이번 3월에 병원에서 거동이 불편한 상태여서 간단한 형식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되었다. 그래도 이번에 침례식이 있다는 소식에 정식으로 침례를 받기로 했으나 몸이 다시 악화되어 참여하지 못했다.

드디어  음식 솜씨를 뽐내는 시간이 돌아왔다.

각자 자기가 준비해온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모두들 넉넉히 준비해 오셨다. 그래서 더 풍성했던 시간이었다.

준비를 못해오는 사람들과 강사 목사님 가족을 위해 우리 집에서 새벽부터  준비한  깁밥은 40줄이 넘어서

남겨 뒀다가 나중에 아이들의 오후 간식이 되었다.

팥탕,과일 코코넛 쥬스,호박 사라다,찰밥,면종류도 다양했다.

오후에는 3팀으로 나누어서 게임을 하게 되었다.

훌라후프 손안대고 통과하기, 탁구공 물에서 건져 입으로 나르기, 눈으로 숫자 알아 맞추기 등

다양한 게임으로 서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끝까지 아무 사고 없이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