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한해가 밝아오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것이 바로 새벽기도이다.
2009년 반치아오행복교회 개척을 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4,5월 건강전도회와 골든엔젤스 전도회를 통해 적지 않는 영혼들이 안식일 예배에 참석을 했다(퀘이커교회 교인들, 생명의 말씀교회 교인들, 루터교회 교인, 불교 도교신자 등등) 하지만 얼마의 시간이 지난 후 교회 안에서 직분을 분담하고 점점 헌신하는 단계에 가자 차츰차츰 영혼들이 더 이상 교회를 찾지 않게 되었다.
마음속에 큰 부담이 생기게 되었다. 과연 무엇인 문제인가? 역시 대만이라는 나라 자체가 선교하기에 척박한 광야란 말인가? 아니면 나의 신앙과 선교 열정이 부족해서인가? 혹시 나의 설교 내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가? 대체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귀한 시간을 그저 물 흘러가듯이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속에 무엇인지 몰라도 새롭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새벽기도이다. 작년 한 해 동안 구도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전화와 문자 메세지를 보냈는지 모른다. 하지만 결과는 그리 좋지 않았다. 이제는 인간적인 생각들을 모두 포기하고 하나님을 매일매일 붙드는 경험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새벽기도회를 하는 목적은 2가지이다. 첫째, 내 영혼의 변화이고 둘째, 교인들에게 함께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난 약 7년정도 SDA교육(삼육외국어학원)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꾸준히 새벽기도회를 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왜냐하면 바쁘다는 핑계로 새벽기도회를 시도하지 않았다.하지만 한국에서도 하지 못한 새벽기도회를 이곳 대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몇몇 되지 않는 교인들에게 선포를 했다. "이제부터 5:30-6:30까지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과연 이 이른 시간에 기도회에 누가 나올까? 사실 마음 속에는 아무도 안 나올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작하는 둘째날 새벽에 한명의 형제와 한명의 자매가 교회에 들어왔다. 그들을 보면서 나는 많이 놀랬다. "세상에 정말로 새벽기도회에 나오다니~!!!!"
매주 화, 금요일 저녁에 가끔씩 나오는 한 형제도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나오게 되었다. 그 변화를 경험하면서 나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하나님 저의 불신을 용서해 주십시오"
물론, 이들이 매일 나오지는 못한다. 하지만 체력이 되고 시간이 되면 여전히 새벽기도회 나와서 말씀을 함께 읽고 기도하고 직장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오늘 아침 그동안 읽지 못했던 교회증언을 읽게 되면서 아주 유익한 말씀을 발견하게 되었다.
1874년 가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존 N. 앤드루스 목사를 유럽 스위스로 파송하게 되면서 화잇 부인이 기록한 "선교사업"을 읽게 되었다.
사실 PMM 사업은 적지 않는 교회의 헌금을 통해 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매 교회에서 사용되는 비용들을 생각하다보면 어떨 때는 마음이 편치 않다. 이렇게까지 헌금을 투자하며 복음 사업을 해야만 하는가? 하지만 오늘 읽은 글을 통해 그만큼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른 민족들에게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 모든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이 일에는 상당한 경비가 따를 것이나 경비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이 일을 수행하는 것이 방해를 받지 말아야 한다. 자금이란 하나님의 왕국 사업을 진전시키는 일에 사용될 때에만 가치가 있는 법이다. 제칠일 안식일 예수 재림교회 대열 속에는 남아도는 자금이 엄청나게 많다. 또한 하나님의 사업에 내놓지 않고 이기적으로 그 돈을 움켜쥐고 있는 일은 하나님의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저들의 눈을 멀게 함으로 그들로 하여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엄숙성이나 영원한 부귀의 가치를 전혀 식별할 수 없게 한다"(교회증언 3권 210페이지)
2010년부터 시작한 한글반(오전)
2010년부터 시작한 한글반(저녁)
책임자가 David이라고..
우리 학교에서 제일 sweet한 커플이지요.
Surname이 Candy거든요.
국제학교의 학생들중 3분의 1정도가 강한 이슬람, 힌두신앙을 가진 학생들입니다.
전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올해에는 작년까지 교목으로 있던 여자목사가 귀국하는 바람에 교목도 없게 되었지요.
그래서 저희 교목실이 국제학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선교에 대해서 의논하던 중에 예전에 대만에서 있었던 campus선교대회에 참석했던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선교의식고취와 함께 선교결과에 대해서 발표, 의논하는 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한국에서 온 대표자가 대만삼육의 선교결과에 대해서 질문하면서 '침례자'가 몇 명입니까 하고 물었답니다.
그때 대만대표자가 얼굴이 벌게지면서 선교의 결과를 숫자로만 평가하는 것의 잘못에 대해서 성토했다고 하더군요.
David은 국제학교의 선교의 쉽지않음을 빗대어서 설명을 한 것이지요.
새벽기도회도 숫자로만 성공의 여부를 판단할 것이 못되지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숫자가 분명한 목표설정을 위해서 필요하지만 평가의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저희는 아침기도회를 합니다.
이목사님과는 조금 다른 접근, 또는 조금 부족한 믿음 탓이라고 생각되어지지만,
좀더 많은 사람들을 참여시키고자 하는 마음에 6-7시에 합니다.
5시 30분이라면 조금 힘든 것 같아서..
그래서 새벽기도회라고 하기에는 거시기해서 아침 기도회라고 합니다.
학장님과 몇몇 교직원들, 그리고 신학생들이 나옵니다.
다음학기(9월)부터는 아침기도회를 신학생들에게 필수신앙훈련,영성생활훈련으로 과정에 넣을 것을 학과장과 학장님에게 요청했습니다.
주말에는 학생들이 다 집으로 돌아가는데 한 신학과 지망생은 주중에 그렇게 하다보니 집에서 잘 때도 아침에 5시 40분쯤에 일어나지더라고 하더군요.
몸이 바뀌어져 가고 있는 것이죠.
우리는 계속해서 아침기도회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앞당기는 것도 그중의 하나의 연구과제이구요.
온전치 않은 진리를 들고 있는 한국의 일요일교회가 여러가지 비판과 부조리가 있음에도 성장하고 뜨거운 유일한 이유는 새벽기도라고 늘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병욱목사님의 글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분명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새벽기도회에 나오는 사람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영적인 힘(Power)의 정도가 중요합니다.
여러명이 기도해도 그 합친 영적인 힘의 세기가 약하면 축복들이, 성공들이 제한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라도 영적인 힘의 세기가 강력하면 축복과 성공이 무제한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반치아오교회가 영적인 힘의 세기가 폭발적으로 강해지기를 바랍니다.
반치아오교회의 새벽기도회가 이런 관점에서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좋은 결심과 실천입니다.
교회 부흥은 새벽기도로 부터라는 말이 있지요.
크게 부흥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