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툰의 전도회가 오늘로써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시작...
이어 달리기의 묘미라 할까 이어 달리기에서 첫 주자가 어떻게 뛰는냐가 그리고 마지막 주자가 어떻게 들어오느냐가 승패를 좌우 한다고 봐야 겠지요.
이번 골든 엔젤수 전도회는 5명의 주자를 바꾸면서 뛰는이어 달리기와 같다고 해야 겠네요.
첫 주자를 뛰어 주신 서 재영 목사님.  첫 스타를 멋지게 끊으신것을 보면서 가슴이 설레이고 또한 부끄러운 마음도 들기도 하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곳 대만에 5년을 거하면서 그리고 미아오리 지역에서 4년을 지내면서 매년 3차례의 전도회를 진행했답니다.
이번이 곧 12번째의 전도회라 하겠네요.
2008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전도회인데 ...
지금의 저는 새벽까지 정성스럽게 글을 올릴 열정도 없는 것 같고 손과 발이 부르트도록 뛰어 다니며 전단지를 돌리던 능력도 없는 듯 합니다.
8천장의 전단지를 만들어 돌리고 신문에 삽지를 하고 다른 때 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쉽게 일을 처리해 보려는 마음이 곁들여 진것 같기도 하구요.
엊그제 였습니다.
강사 목사님께서 거하 실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찾아 다니다가 한 곳을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숙소를 정하기로 했는데 저희 손에 전단지가 들려 있는 것을 보면서 혹시 이번 전도회때에 강사가 묵을 것이냐고 묻더군요.
하면서 오늘 아침에 전단지를 보았다구요. 참석할거라구요.
식구들을 데리고 같이 갈거라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 그렇구나. 우리가 생각지 않은 곳에서 성령의 능력은 여전히 활동하고 계신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에 든 전단지를 마저 돌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정말 이번 전도회를 주님께 부끄럽지 않은 전도회가 되게 할 수  있을까?

오늘 안식일 설교를 하면서 연합에 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교회의 주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정말 이번 전도회는 목회가 가족만 뛰어 다니는 전도회가 아니라 온 교인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가는 전도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아직도 힘은 없습니다.
그러나 차우툰의 선발 주자를 보면서 중간에 주자로 뛰는 우리도 힘을 내지 아니하면 마지막 주자는 희망을 잃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미아오리의 전도회를 위해서도 여러분의 기도시간에 기억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전도회때에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격려해 주시기를 바라며...

안식일 오후 모든 분들이 돌아가고 텅비어 있는 교회의 한켠에서 새힘을 얻기를 희망하기에 글을 적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