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글을 씁니다.

항상 다른 선교사님들의 글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기도 합니다.

 

어느듯 제가 미아오리 교회에 온지 넉달이 지나 버렸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서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사역한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 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참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장인어른도 한번 다녀 가시고

참으로 안타까운 장례도 있었고

다행히 여러 도움으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 되었기는 했습니다.. 

무엇 보다도 한주 한주 안식일을 준비하는 것이 아직은 많이 미숙합니다.

 

그래서 조금씩 교회와 저 자신을 준비하면서 사역하고자 합니다.

먼저 시작한 것이 교회를 조금 바꾸는 것이 었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우리 교우님들이 교회를 교회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우리집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좀 있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이곳이 제 집이 아니라

교회로써 구별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구별할 할 필요가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좀 생각하는 것들이 있어서 계획하고 시작했는데 쉽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재정도 그리 넉넉하지는 못해서 그냥 재료 사다가 아내랑 천천히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아이 교회 정은규 목사님께서 침대 밑판을 주셔서 단상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때로는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놀이터가 되기도 하고...

가끔씩은 시간이 안 맞아서 밤 늦게까지 작업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안식일까지 피로가 안 풀려 좀 힘들기도 했지만...

그리고 아직도 정리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지만...

몇 몇 안되는 성도님들이지만 오셔서

분위기가 많이 좋아 졌다고 한 마디씩 말씀 하실 때

그래도 기분좋고,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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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공사가 거의 마치고 첫 예배를 드릴때

손님이 좀 오셔서 그래도 너무 썰렁하지 않게 예배 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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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는 첫 전도회를 준비합니다.

전에 삼육대학에서 사역할 때 좋은 인연을 맺은

정근태 목사님께서 강병진 목사님과 동ACT교회 학생들과 함께

이곳 미아오리로 오셔서 전도회를 개최합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입국하고..

그 전도회는 다음주 19일(월) 부터 시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서 귀한 말씀들을 듣고

좋은 관계들을 맺기를 바라지만

처음이라 어떻게 준비 할지 아직 익숙하지 않고

또한 그 결과를 우리는 알 수 없기에

그저 믿고 의지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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