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방문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길 한복판에 예쁜옷을 입은 강아지 한마리가 떡 버티고서서
길을 비켜주지 않고 있었다.
주인이 너무나 이뻐해 줘서 그런지 아주 교만한 자세,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는 자세였다.
결국은 차를 멈춰야만 했다.
그 광경을 보고 방문 갔던 집사님이  다들 한마디씩 하신다.
강아지가 너무 교만하다며 웃던중 집사님 한분이 지난주 교과 성경절을 암송하신다.
그리고 그 차에 탔던 6명 모두가 성경절을 다같이 외웠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물론 중국어로 말이다.집사님 한분이 잠언 18장이라고 하자 다른분이 잠언 16장18절이라고 고쳐 주신다.
요즘 신띠엔 교회는 성경절 암송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그것도 세가지 언어로 암송한다.
영어와 한국어 그리고 중국어 이다.
삼일 기도회 저녁에 교사들에게 나누어 주는 교과 줄거리와 기억절 그리고 질문들을 한장더 얻을 수 있었다.
거기에는 영어와 중국어그리고 한국어로 기억절이  쓰여져 있었다.
짧기도 해서 세가지 언어로 다 외울 수 있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 집사님이 매일 성경을 읽는데도 성경을 찾는데 오래 걸린다는 말씀을 하셔서 
성경목록 외우는 노래를 간단히 가르쳐 드렸더니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하 열왕기 상하 역대상하..."
중국어도 한국어와 비슷해서 외우기가 편하다.
"추앙스찌 추아이지찌 리웨이찌 민수찌 션밍찌 유에수야 스스찌 루더 싸무얼샹샤 리에왕찌 샹샤 리따이샹샤...
얼마전 학생반에서도  외우게 한 것들이다.
 집사님 한분은 악보를 가지고 있으면 좀 달라고 까지 하셨다.
얼마 안 있으면 다들 성경박사들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