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 전에 교회를 비워야 하기에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

교우님들께서 농사짓던 밭에도 이제 남은게 없네요.

몇주전 학교 기도주일 강사로 오신 동중한합회 어린이부장이신 서상규목사님과 동해 북평동에 있는 한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한 예수교장로회 해오름 교회
가정사역을 목회의 중심으로 자녀를 6명 두신 목사님이셨구요.
교회 본당은 16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작은 곳입니다.
오히려 도서관과 북카페가 훨씬 크네요.
성도 1가정, 구도자 1가정, 목회자 가정 이렇게 16명정도가 본당에서 평일 예배를 드리신다고 했습니다. 주일 예배를 도서관에서 간단하게 하신다고...

택한 300가정 복음화
오지 300교회 후원
세계 300선교사 후원 등
(선교사 후원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ㅋ)

명함을 내어 드렸더니 원두커피를 손수 준비해 주셨죠. 마실까 말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분명 재림교회에 대해 정보가 있으셨을텐데도, 선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지난 안식일에 마지막 동해송정교회 안식일 예배를 드리고, 총회를 하고 오늘 마지막 화요기도회를 하고, 이제 금요일 마지막 설교를 앞두고 교회를 정리하는데...

마지막 목사가 되는 것이 참 허탈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인근교회와 합병을 하고 연합 건축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진행해야할 많은 행정적인 절차들이 있고, 예배에 많은 변화가 있겠죠.

복음전파를 위해 하나님께서 다시 변화하도록 주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개신교회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감동을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도록 다짐해봅니다.

Teach me to do your will, for you are my God. (Ps. 14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