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한국 뉴스에서는 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가 타이어가 터지며 사고가 나면서 뒤 따라 오던 2대의 차가 함께 앞 차를 받는 사고가 났었다.

미아오리 전도회를 마치고 한국 엑트 대원들의 대만 여행을 위해 운전을 했다.

25일 일요일 아침 나는 미아오리에 가까이 와서 나를 추월하던 앞 차가 갑자기 뒤뚱거리더리 360도로 뒤집어져 대형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바로 내 앞에서 그러한 사고가 나는 바람에 생전 처음 이런 사고를 보는 나로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불과 100여 미터 앞에서 일어난 사고라 조금만 내가 빨리 달렸더라면....

운전을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의 습관은 고속도로에서는 100미터 정도의 차간거리를 거의 준수하고 다녔다.

만약에 그렇지 못했더라면 분명 사고가 난 차량을 받았을 것이다.

저속하며 사고난 차량을 지나가는데 대 여섯 명의 남청년들이 뒤집어진 차량에서 나오고 있었다. 잘 못하면 뒤 차량에 치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받았다면 6명 이상의 건강한 남자들이 어떻게 될 지 모를 일이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느끼며 무사히 미아오리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다.

27일 미아오리에서 난토우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정말 죽을 고비를 또 넘고 넘었다.

여행을 위해 운전을 하는 동안 비가 왔으나 여행할 동안엔 아무 어려움없이 없었다.

아침에 비가 많이 와서 오히려 다행이었다. 그런데, 미아오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물 폭탄이 내리는 것 같았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더니 시동이 꺼지면서 차가 서 버렸다.

예전에도 내 오래된 중고차는 비가 많이 내리면 갑자기 시동꺼짐이 발생이 되었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시동이 꺼진 곳은 내가 막 고속도로에서 나가는 길목에서 꺼지고 말았다. 다행이 안전 지대에 차를 세워놓고 기도를 했다.

만약에 내가 1차로나 2차로나 3차로에서 섰더라면 나는 분명 어제 내 목숨은 이 세상에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많은 비와 함께 앞이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그 상황에서는 생명을 보장할 수 없었다.

잠시 기도를 하고, 나는 다시 3번 고속도로로 들어섰다. 타이중에서 난토우로 가는 그 고속도로를 또 가야 하기에 이왕이면 3차로로 차를 몰았다.

기도하면서 집까지 도착되기를 간절히 원했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것인가? 챠오툰까지 오기는 했는데 또 시동이 꺼지는 것이다. 다행이 삼차선으로 들어섰기에 갓길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좌측에서는 대형 트럭들이 힘차게 지나가고 있었다. 다행이 차를 세운 곳은 챠오툰 고속도로에서 나가는 곳이었다.

천천히 다시 시동을 걸고, 챠오툰에서 난토우로 가기 시작했다.

아니나 다를까? 시동은 계속해서 3번이나 꺼졌다. 만약에 고속도로를 고집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앞이 캄캄했다.

내 의지가 아닌 운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이 빗줄기는 줄어들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날 아침 예배 시간에 내가 기도하던 일이 귓속에 맴돌았다.

"주님 오늘 하루 주님께서 우리와 동행해 주옵소서"

나는 솔직히 자주 이런 기도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내 기도 마지막에 이 한 마디를 하고 기도를 마쳤다.

생명과 죽음 사이는 5초의 차이도 나지 않았다. 시동이 꺼질 때도, 안전한 곳에서 꺼졌다. 또한 8명이 차를 탈 때 꺼지지 않았다.

내가 운전하는 그 순간  나는 다른 누가 운전하는 것과 같은 강한 느낌을 받았다.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