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시 55:17).
진정한 믿음은 약속된 복이 실현되고 느껴지기 전에 그것을 붙잡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우리의 간구를 둘째 휘장 안으로 올려 보내고 약속된 복을 굳게 믿으며 자기 것으로 주장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그 복을 받았다고 믿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약속을 붙잡았고 성경이 말하는 것처럼 그것은 우리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실감하기도 전에 복을 받았다고 믿는 믿음이야말로 진정한 믿음입니다. 약속된 복이 실현되어 그것을 누릴 때에는 믿음을 발휘할 기회도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성령이 충만할 때 믿음이 생기는 것이며 성령의 능력을 느끼지 못하면 믿음이 생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믿음과 믿음으로 얻게 된 은혜를 혼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의 결핍을 느낄 때야말로 믿음을 활용해야 할 때이고 짙고 검은 구름이 우리의 마음을 뒤덮을 때야말로 살아 있는 믿음으로 흑암을 꿰뚫고 구름을 흩어 버려야 할 때입니다. 참믿음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약속을 의지하는 것이며 그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만이 영광스러운 약속들을 주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은밀한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가지입니다. 우리가 자라나 번성하려면 산 포도나무에서 수액과 자양분을 계속 빨아들여야 합니다. 포도나무로부터 떨어져 나가면 우리는 아무 힘도 없게 됩니다.
나는 천사에게 왜 이스라엘에 더 이상 믿음과 능력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천사가 대답했습니다. “그대들은 너무나 빨리 주님의 팔을 놓아 버린다. 그대의 탄원을 보좌에 올리고 굳센 믿음으로 그의 약속을 붙들라. 그분의 약속은 확실하니 구한 것을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받으리라.” … 확실한 약속들을 의심하고 믿음이 부족하여 우리가 구주를 불쾌하게 만드는 모습을 저는 보았습니다. …만일 원수가 낙심한 자들의 눈을 예수에게서 떼어 놓아 자기자신의 처지만 바라보게 할 수 있다면, 예수님의 고귀한 사랑과 공로와 크신 자비를 생각하는 대신에 자신의 미천함만 생각하게 만들 수 있다면, 원수는 그들에게서 믿음의 방패를 빼앗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원수의 맹렬한 유혹에 노출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약한 인간은 예수님을 쳐다보고 그를 믿어야 합니다. 그러면 믿음을 발휘합니다.
<초기문집>, 72~73
선교와 청지기 13
대도시 선교 1
빠른 속도로 인구가 대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시골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는 1분에 130명, 하루에 20만 명, 1년이면 남북한의 인구를 합한 것과 같은 7,000만 명이나 된다. 2008년에 이미 대도시 인구는 전 세계의 인구의 절반을 넘어섰지만 기세가 꺾이지 않고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1800년대에는 세계 인구의 3%만이 도시에 거주했으나 100년이 지난 1900년대에는 12%로 껑충 뛰어오른 도시 인구는 이제 세계의 절반을 넘어, 2050년이 되면 인구의 70%가 대도시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1900년대에는 100만을 넘는 인구를 가진 도시는 12개밖에 안되었지만 지금은 한국만 해도 열 개의 도시가 100만 인구를 넘어섰으며, 앞으로 5년 이내에 두세 개의 도시가 100만 명에 이르게 될 것이다. 1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는 전 세계적으로는 500개가 넘는다. 1,000만 이상의 초대형 도시의 숫자도 벌써 20개가 넘었다. 지금도 중국의 대도시의 열차역에 가면 시골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부분의 재림교회는 시골이나 중소도시에 흩어져 있다. 그나마 도시에 있는 교회들은 지역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에는 인구 89,000명당 재림교회가 하나 정도 있고, 100개의 100만 명 이상의 도시에는 인구 20,000명당 한 명의 재림교인이 있다. 재림교인이 열 명도 안 되는 100만 이상의 대도시 숫자는 45개나 되고 교회가 하나도 없는 도시는 43개나 된다. 우리의 현실이며 현주소이다.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대도시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적대적이었다. 그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대도시와 그 가운데 사는 시민들을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니느웨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선지자 요나를 보내셨다. 도망가는 그를 다시 불러서 니느웨로 보내시는 하나님은 도시에 거주하는 당신의 백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예수께서는 대도시를 보고 우셨다 (눅 19:41). 사도들은 대도시를 찾아다니며 교회를 개척했다. “가까운 우리 주위에는 영혼을 구원하는 활동이 행하여지지 않는 도시와 마을들이 있다. 현대 진리를 알고 있는 가정들이 이러한 도회지와 촌락에 살면서 그리스도의 깃발을 세우며 진리의 빛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빛을 전하기 위하여 자기의 방법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겸손하게 일하여야 하지 않겠는가?”(그리스도인 선교봉사 180).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실 때 사람 낚는 어부로 부르셨다. 어장은 끊임없이 이동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서쪽으로 이동하던 복음은 이제는 대도시로 이동하고 있다. 유능한 어부는 어장의 이동을 눈여겨보고 물고기를 쫓아간다. 사람 낚는 어부들은 신속하게 대도시로 뛰어들어 선교 거점을 확보하고 이미 교회가 있는 곳에는 그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 대총회는 이런 필요를 인식하고 2012년 연례회의에서 대도시선교(MISSION TO THE CITIES: Modeling Christ's Caring Compassion in the 21st Century- Comprehensive Urban Evangelism)를 결의하고 2년 후인 2013년에 다시 “지금이 그때다”(IT'S TIME: The Urgency of Urban Mission)를 결의하여 전 세계교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동참할 것을 요구하며, 도시 선교의 포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