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1:35-45


새벽기도의 능력(35-39)

35 아주 이른 새벽에, 예수께서 일어나서 외딴 곳으로 나가셔서, 거기에서 기도하고 계셨다. 36 그 때에 시몬과 그의 일행이 예수를 찾아 나섰다. 37 그들은 예수를 만나자 "모두 선생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가까운 여러 고을로 가자. 거기에서도 내가 말씀을 선포해야 하겠다. 나는 이 일을 하러 왔다." 39 예수께서 온 갈릴리와 여러 회당을 두루 찾아가셔서 말씀을 전하고, 귀신들을 내쫓으셨다.


나병 환자를 치유하심(40-45)

40 나병 환자 한 사람이 예수께로 와서,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선생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나를 깨끗하게 해주실 수 있습니다" 하고 간청하였다. 41 예수께서 그를 불쌍히 여기시고,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고 그렇게 해주마. 깨끗하게 되어라" 하고 말씀하시니, 42 곧 나병이 그에게서 떠나고, 그는 깨끗하게 되었다. 43 예수께서 단단히 이르시고, 곧 그를 보내셨다. 44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아무에게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된 것에 대하여 모세가 명령한 것을 바쳐서, 사람들에게 증거로 삼도록 하여라. 45 그러나 그는 나가서, 모든 일을 널리 알리고, 그 이야기를 퍼뜨렸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드러나게 동내로 들어가지 못하시고, 바깥 외딴 곳에 머물러 계셨다. 그래도 사람들이 사방에서 예수께로 모여들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예수님께서는 왜 새벽기도를 하셨을까요?

2. 예수님께서는 왜 나병환자를 고치신 다음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습니까?


▧ 본문해설


새벽기도의 능력(35-39)

"예수께서는 마지막 환자를 치료하시기까지는 일을 쉬지 않으셨다. 군중이 물러간 것은 밤이 꽤 깊은 때였다. 정적(靜寂)이 시몬의 집에 내려앉았다. 긴 흥분의 날이 지나가고 예수께서는 잠자리에 드셨다. 그러나 동네가 아직도 잠들어 있을 때에 구주께서는 “새벽 오히려 미명에…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지상 생애의 나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그분은 가끔 제자들을 해산시켜서 그들의 가정으로 돌아가 쉬게 하셨다. 그러나 그들이 그분을 그분의 활동에서 떠나도록 하려 할 때에는 이를 조용히 물리치셨다. 그분은 무지한 자들을 가르치며, 앓는 자들을 고치며, 눈먼 자들을 보게 하며, 무리들을 먹이면서 종일 수고하다가 땅거미가 질 때나 혹은 이른 아침에 아버지와 교통하기 위하여 산의 성소를 향하여 길을 떠나셨다. 그분은 온 밤을 기도와 명상으로 보내다가 사람들 가운데서 일을 하기 위하여 먼동이 틀 때에 돌아오시는 일이 종종 있었다"(소망, 259).

예수님은 봉사를 하심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이 하나님의 능력임을 아시고, 새벽마다 하나님께 능력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기도는 능력의 통로입니다. 우리가 승리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날마다 새벽에 기도하시는 주님을 본받아 기도로 하루를 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병 환자를 치유하심(40-45)

"문둥병자를 그 무서운 질병에서 깨끗케 한 그리스도의 사업은 영혼을 죄에서 깨끗케 하시는 그분의 사업에 대한 예증이다. 예수께 왔던 그 사람은 “온몸에 문둥병”이 있었다. 그 병의 무서운 독기가 그의 온몸에 스며들었다. 제자들은 그들의 주께서 그와 접촉하시지 않도록 막으려고 힘썼다. 왜냐하면 문둥병자를 만진 사람 자신도 부정하게 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당신의 손을 문둥병자에게 댔지만 불결하게 되지 않으셨다. 그분의 접촉은 생명을 주는 능력을 나누어 주었다. 문둥병은 깨끗해졌다. 뿌리 깊고, 치명적이며 인간의 능력으로는 정결케 될 수 없는 죄의 문둥병도 이와 같다.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뿐이”(사 1:5, 6)다. 그러나 인류 가운데 거하기 위해 오신 예수께서는 더럽힘을 받지 않으셨다. 그분의 임재는 죄인에게 치료의 효능이 된다. 누구든지 그분의 발아래 엎드려서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케 하실 수 있나이다”라고 믿음으로 말하면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마 8:2, 3)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어떤 치유의 경우에 있어서 예수께서는 구하는 축복을 즉시로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러나 문둥병은 호소하자마자 그 요청이 수락되었다. 우리가 세상의 축복을 위하여 기도할 때 기도에 대한 응답은 지체될 수도 있고 혹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구하는 것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우리에게 주실 수도 있으나 우리가 죄로부터의 구원을 간구할 때에는 그렇지 않다. 우리를 죄에서 깨끗케 하여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거룩한 생애를 살 수 있도록 하시는 것이 그분의 뜻이다"(소망, 266).

모든 병자를 바라보시는 주님의 눈은 특별합니다. 마치 병에 걸려 고생하는 자녀를 속히 고쳐주고자 하는 부모처럼 주님은 병자를 볼 때마다 불쌍히 여기시며 속히 치유해주시기를 원하십니다. 특히 자신의 죄를 회개할 때, 즉시 응답해주시는 주님께 속히 나아가 죄의 용서를 받고 행복을 맛보며 삽시다.


▧ 적용

1. 새벽에 기도하시는 주님을 본받아 기도로 새벽을 여는 삶을 살자.

2. 어떠한 죄를 지었을지라도 즉시 회개의 기도를 드리자.


▧ 기도

새벽에, 혹은 밤을 새워 기도하시는 주님의 기도의 모본을 따라 기도하는 삶을 살기 원합니다. 어떠한 죄를 지었을지라도 즉시 용서하시는 주님의 사랑의 품에 달려가 회개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