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삼하 1:1-16  

사울의 죽음을 보고함(1-10)

1 사울이 죽은 뒤에, 다윗이 아말렉을 치고, 시글락으로 돌아와서, 이틀을 지냈다. 2 사흘째 되던 날, 한 젊은 사람이 사울의 진으로 왔다. 그는 옷을 찢고, 머리에 흙을 뒤집어 써서, 애도의 표시를 하고 있었다. 그가 다윗에게 와서, 땅에 엎드려서 절을 하니, 3 다윗이 그에게 물었다. "너는 어디에서 왔느냐 ?" 그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이스라엘 진에서 가까스로 살아서 빠져 나왔습니다." 4 다윗이 그에게 다시 물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서 나에게 알려라." 그가 대답하였다. "우리의 군인들이 싸움터에서 달아나기도 하였고, 또 그 군인들 가운데는 쓰러져 죽은 사람도 많습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도 전사하셨습니다." 5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는 그 젊은이에게 다그쳐 물었다. "사울 임금님과 요나단 왕자께서 전사한 줄을 네가 어떻게 알았느냐?" 6 다윗에게 소식을 전하는 젊은이가 설명하였다. "제가 우연히 길보아 산에 올라갔다가, 사울 임금님이 창으로 몸을 버티고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 때에 적의 병거와 기병대가 그에게 바짝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7 사울 임금님이 뒤로 고개를 돌리시다가, 저를 보시고서, 저를 부르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왜 그러시냐고 여쭈었더니, 8 저더러 누구냐고 물으셨습니다. 아말렉 사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9 사울 임금님이 저더러 어서 나를 죽여 다오. 아직 목숨이 붙어 있기는 하나, 괴로워서 견딜 수가 없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0 제가 보기에도, 일어나서 사실 것 같지 않아서, 다가가서 명령하신 대로 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 저는 머리에 쓰고 계신 왕관을 벗기고, 팔에 끼고 계신 팔찌를 빼어서, 이렇게 가져 왔습니다."

아말렉 사람의 죽음(11-16)

11 그러자 다윗이 슬픔을 억누르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잡아 찢었고, 그와 같이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렇게 하였다. 12 그리고 그들은 사울과 요나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 가문이 칼에 맞아 쓰러진 것을 슬퍼하면서, 해가 질 때까지 울며 금식하였다. 13 다윗이 자기에게 소식을 전하여 준 젊은이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 하고 물으니, "저는 이스라엘 땅에 거주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입니다." 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14 다윗이 그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어떻게 감히 겁도 없이 손을 들어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살해하였느냐?" 15 그리고 다윗이 부하 가운데서 한 사람을 불러서 명령하였다. "가까이 가서, 그를 쳐죽여라." 하고 명령하였다. 명령을 받은 그 사람이 그를 칼로 치니, 그가 죽었다.
16 그 때에 다윗이 죽어 가는 그를 두고,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죽는 것은 너의 탓이다. 네가 너의 입으로 주께서 기름을 부어서 세우신 분을 제가 죽였습니다 하고 너의 죄를 시인하였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아말렉 사람은 사울의 죽음에 대하여 거짓 보고를 하였습니까?
2. 다윗은 왜 그 사람을 죽였습니까?

▧ 본문해설

사울의 죽음을 보고함(1-10)

"다윗과 그의 용사들이 시글락에 돌아온 지 3일째 되던 날이었다. 그들은 폐허가 된 집들을 다시 재건하면서 저희가 아는 대로는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람 사이에 싸움이 반드시 있었을 것이므로 그 전쟁의 소식을 근심스러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돌연히 한 사자가 마을에 들어왔는데 “그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있”었다. 그는 곧 다윗에게 나아가 그 앞에서 공손히 절하고 그를 강력한 군주로 인정하고 그가 그의 은총을 받고자 한다는 것을 나타냈다. 다윗은 전쟁이 어찌 되었는지를 열심히 물었다. 도망하여 온 자는 사울의 패배와 죽음, 요나단의 죽음을 보고하였다. 그러나 그는 사실의 간단한 진술 그 이상을 말하였다. 다윗이 그의 무정한 박해자에게 원한을 품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 이 이방인은 자신이 왕의 살해자의 명예를 얻고자 했다. 자랑스러운 태도로 그 사람은 말을 계속했다. 전쟁 중에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 부상당하고 원수의 격렬한 추격을 당하는 것을 보았고 왕 자신의 요구를 듣고 그가 왕을 죽였다고. 그는 왕의 머리에 있는 면류관과 팔에 있는 고리를 벗겨서 다윗에게 가져왔다. 그는 이 기별이 크게 환영을 받고 그가 행한 일에 대하여 값진 상금이 주어지리라는 것을 굳게 믿고 기대하였다"(부조, 695).

이 아말렉 사람의 보고는 거짓이었습니다. 실제로 사울왕은 자살로 죽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의 죽음을 본 한 아말렉 사람이 왕의 죽음을 이용해 자신이 무엇인가 유익을 보려고 다윗에게 와서 거짓으로 보고하였습니다.

아말렉 사람의 죽음(11-16)

"그러나 “다윗이 자기 옷을 잡아 찢으매 함께 있는 모든 사람도 그리하고 사울과 그 아들 요나단과 여호와의 백성과 이스라엘 족속이 칼에 죽음을 인하여 저녁때까지 슬퍼하여 울며 금식하니라.” 무서운 기별의 처음 충격이 지나자 다윗은 스스로 죄를 범했다고 말하는 그 이방인 사자를 생각했다. 다윗은 이 소년에게 “너는 어디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나는 아말렉 사람 곧 외국인의 아들이니이다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였다. 두 번이나 사울은 다윗의 수중에 들어갔고 그를 죽이도록 요청을 받았을 때에 다윗은 손을 들어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이스라엘을 통치하도록 성별된 사울을 치기를 거절하였다. 그러나 이 아말렉인은 그가 이스라엘 왕을 살해한 일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랑했다. 그는 자기 자신이 죽음에 해당되는 죄를 지었다고 고백했으므로 그에 대한 형벌은 곧 집행되었다. 다윗은 말하기를 “네 피가 네 머리로 돌아갈지어다 네 입이 네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내가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죽였노라 함이니라 하였”다"(부조, 696).
아말렉 사람은 사울의 죽음을 통해서 무엇인가 명예를 추구하려고 거짓으로 보고하였으나 결국 다윗에게 죽임을 당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이용하는 사람은 결국 자신도 불행하게 된다는 교훈을 줍니다.

▧ 적용
1. 나는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자리와 사명에 충실하고 있는가?
2. 나는 다른 사람의 불행한 일을 보고 나의 유익을 구하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는가?  

▧ 기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순종하게 하시며, 다른 사람의 불행한 일을 나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