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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 금요일 - 십자가 지는 일에 관한 추가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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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막 15:29, 30).

예수님은 평생 두 가지 ‘근본적인 유혹’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게 하는 것이고, 둘째는 십자가에 달린 뒤 거기에서 내려오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첫 번째 ‘근본적 유혹’과 평생 싸웠습니다. 그 싸움의 최대 고비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광야에서 시험을 받을 때가 그중 하나였습니다. 사탄은 만약 자기에게 머리를 숙여 경배한다면 온 세상을 주겠다고 예수님에게 제안했습니다. 5천 명을 먹이신 뒤 군중과 제자들이 현장에서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가 사탄의 역할을 떠맡아 예수님에게 십자가로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을 때 그리고 겟세마네에서 그리스도가 십자가의 짐에서 면제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에 굴복했을 때도 그랬습니다. 이 사건들은 하나같이 십자가로 가지 않게 하는 ‘대유혹’과의 싸움, 십자가 없이 왕관을 얻게 하는 유혹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예수님이 겪어야 했던 두 번째 ‘근본적 유혹’은 십자가에 그분이 매달린 다음에 다가왔습니다. 그 순간의 ‘근본적 유혹’은 십자가를 지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매달린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것, 자신에게 내재된 신적 권능을 사용하여 그를 희롱하는 자들에게 대가를 갚아 주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평생에 겪는 ‘근본적 유혹’의 과정도 그리스도께서 겪으셨던 과정과 동일합니다. 얼마간 악을 행하려는 충동을 유혹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틀렸습니다. 물론 그것도 유혹일 수 있지만 시험의 본질은 아닙니다.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첫 번째 ‘대유혹’은 십자가로 가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사탄은 자기만의 삶을 살라고, 자기 자신을 위해 존재하라고 유혹합니다. 하나님께 굴복하고 섬기는 삶, 하나님의 품성을 드러내고 그분의 뜻을 행하는 삶이 아니라 자기 의지를 발휘하라고 유혹합니다. 십자가를 피하고 싶은 것이야말로 누구에게나 첫 번째 되는 ‘대유혹’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영생으로 가는 유일한 길은 자기 자신에 대해 죽고 새로운 생명의 길에서 다시 일어나 하나님을 위하여 사는 것입니다.
마지막이자 두 번째 ‘근본적 유혹’은 십자가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일단 자기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로 결심하면 마귀가 다가와 십자가를 내려놓으라고, 자기를 못살게 구는 이들에게 앙갚음하라고 끊임없이 부추깁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오늘 제가 십자가의 자리로 갈 뿐만 아니라 그 자리를 지킬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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