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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0일 안식일 - 노동자의 안식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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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 6:31).

종교학을 전공하는 내 친구는 말하기를 어떤 종교든지 황금률과 비슷한 내용을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눅 6:31). 이것을 아메라카 원주민들은 상대의 모카신(북미 원주민들이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황금률 수행자가 된 하버포트 대학 총장 잭 콜맨은 배수로 정비사, 청소부, 즉석 요리사가 되어 현장을 누비면서 노동경제학자로서 ‘독특한 안식년’을 보냈다. 그는 “내 신분이 노출되지 않게 이 일을 잘 해낼 수 있을까? 사람들은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무엇에 만족하는가?”에 대해 궁금해했다. 어느 날 오십이 넘은 나이에 모텔에서 축축한 쓰레기를 줍다가 그는 달갑진 않지만 한 쓴소리를 들었다. 나이 많은 한 여인이 그를 쳐다보며 “좀 사람답게 살면 안 되겠어요?”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는 한겨울 뉴욕에서 열흘 동안 노숙자로 지내기도 했다. 덕분에 어떤 판지를 사용하는 게 비를 피하는 데 안성맞춤인지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단잠을 방해하는 동료 노숙자를 피해 자리를 옮기는 일도 있었고 쓰레기 더미를 뒤지기도 했다. 이후 색다른 호기심이 발동했다.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는 죄수들은 하루하루를 어떤 느낌으로 지낼까?” 그는 수감자로 위장하여 감옥에서 생활해 보았다. 범죄를 통제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 단순히 범인을 처벌하는 것을 넘어서 범죄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해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어떨지에 관심을 가졌다. 처음에 그가 위장 체험을 시작한 것은, 자신이 밝혔듯이 순전히 학구적인 목적에서였다. 그러나 콜맨은 현장 체험을 많이 할수록 거리의 부랑자와 감옥의 죄수들에 대해 이전에 갖지 못했던 연민을 느꼈다. 죄수들에 대한 대안적인 접근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다 보니 어느새 그는 재소자 권익위원회에 가담하였고 동네 재활센터 후원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타인의 신발을 신고 걷는 일은 그 자신은 물론 새로운 세계에서 알게 된 동료들에게도 축복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그 자신은 황금률의 수행자가 되어 있었다. 우리를 지으신 구주께서는 일찍이 ‘노동자를 위한 특별한 안식년’을 보내시기로, 우리의 신발을 신고 걸으시기로 선택하셨다. 그분의 행동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운명은 영원히 바뀔 수 있게 되었다.

에드나 메이 러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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