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소리가 온 땅에 퍼졌고 그 말씀이 땅끝까지 이르렀도다. 롬 10:18
남아공화국에 정착한 유럽 이민자들에게 전도하는 것과 아프리카 대륙의 토착민에게 재림 기별을 전하는 것은 전혀 별개의 일이었다. 아프리카 대륙 선교의 시발점은 로디지아(현 짐바브웨)였다. 1894년 개최된 대총회는 베슬즈 가족의 촉구를 받아들여 남아공화국으로부터 동쪽에 위치한 마타벨레랜드(Matabeleland)에 선교 활동 거점을 확보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때는 영국이 로디지아의 막강한 마타벨레 족을 진압한 직후였다.
제국 건설자이며 남아공화국 케이프 식민지의 수상인 세실 로즈(Cecil Rhodes)의 이름을 딴 로디지아는 이제 막 유럽의 영향을 접하게 되었다. 로빈슨과 피터 베슬즈는 로즈와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생각되는 만남 후에 로즈로부터 봉인한 봉투를 받았다. 두 사람은 불라와요(Bulawayo)라는 도시 인근 12,000에이커 이상의 부지를 하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고 상당히 놀랐다.
후일 솔루시 선교 본부가 될 사업 설립에 있어서 부지를 얻는 일은 비교적 쉬웠다. 솔루시 선교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한 가지 난관은 북아메리카에서 불거졌다. 존즈(A.T. Jones)는 정부의 특혜를 받아 교회와 국가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비난을 주도하였다. 존즈와 기타 <종교자유의 파수꾼(Sentinel of Religious Liberty)> 지의 편집자들은 선교사들이 “양심을 팔아 아프리카의 더러운 국물”을 얻어냈다고 비난하였다. 존즈는 재림교단이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지 않으면 그 사실을 원수들이 알게 되고, 일요일 준수령과 같은 조치로 미국을 기독교화하려는 무리들을 상대하는 재림교단의 입장이 약화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영향력이 컸던 존즈는 1895년 대총회에서 대표들을 설득하여, 정교 분리의 원칙에 따라 땅을 받지 말자는 표결을 하도록 몰아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