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들
상도새벽별교회에서 후원하는 줄리어스(Julius) 사역자를 방문했습니다.
음바라라에서 약 220km 정도 떨어진 그의 사역지는
르웬조리(Rwenzori) 산줄기에 위치해 있습니다.
줄리어스가 있는 산속 마을 불리얌바후(Bulyambaghu)에는
학생수가 650명이 넘는 삼육초등학교가 있습니다.
교회를 가득 채운 학생들을 보며
‘이 아이들이 도대체 어디서 왔을까’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상도새벽별교회에서 보내온 슬리퍼를
이 학교의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함입니다.
이 슬리퍼가 특별한 이유는
상도새벽별교회의 성도님들이 직접 적은 사랑의 메시지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교생에게 주기에는 슬리퍼의 숫자가 모자랐지만
상도새벽별교회의 사랑을 전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특별히 신발 없이 맨발로 다니는 저학년 학생들 위주로 슬리퍼를 나눠 주었습니다.
깊은 산속에서 신발도 없이 맨발로 뛰어다는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온 슬리퍼는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이미 슬리퍼가 발에 들어가지 않는 아이들은
어린 학생들의 기쁨을 부러움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날만큼은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나 못 받은 아이들 모두
바다 건너 먼 나라에 자신들을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달을 수 있는 날이었을 것입니다.
슬리퍼를 신고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생겼습니다.
어떤 아이는 새 슬리퍼가 어색한지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맨발이 익숙한 아이들이라도 오늘 하루만큼은
새 슬리퍼를 신고 맘껏 멋을 부려봅니다.
불리얌바후 산속 깊은 마을 아이들에게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신 상도새벽별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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