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14:1-14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삼손(1-7)

[1]  삼손은 딤나 성으로 내려가서 어떤 블레셋 처녀를 보았습니다. [2] 삼손은 집으로 돌아와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말했습니다. “딤나에서 어떤 블레셋 여자를 보았습니다. 그 여자를 저에게 데려다 주세요. 그 여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3] 삼손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대답했습니다. “이스라엘에도 너와 결혼할 여자가 얼마든지 있다. 그런데 너는 왜 그 블레셋 여자와 결혼하겠다는 말이냐? 블레셋 사람들은 할례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삼손은 “그 여자를 데려다 주세요. 나는 그 여자와 결혼하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4] 삼손의 부모는 여호와께서 이 일을 계획하셨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블레셋 사람들을 칠 기회를 찾고 계셨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다스림을 받고 있었습니다. [5] 삼손은 자기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딤나로 내려갔습니다. 그들은 딤나에서 가까운 포도밭에 갔는데, 그 때, 갑자기 한 어린 사자가 으르렁거리면서 삼손에게 다가왔습니다. [6]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들어가자, 삼손은 큰 힘을 얻었습니다. 삼손은 마치 염소 새끼를 찢듯이 맨손으로 그 사자를 찢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자기가 한 일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7] 삼손은 딤나 성으로 내려갔습니다. 삼손은 딤나 성에서 블레셋 여자를 만나 이야기해 보고, 그 여자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타락의 길(8-14)

[8] 며칠 후, 삼손은 그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다시 딤나로 갔습니다. 딤나로 가는 길에 삼손은 자기가 죽인 사자가 놓여 있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사자의 몸 속에는 벌떼가 있었습니다. 그 벌떼는 꿀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9] 삼손은 손으로 꿀을 떼어 내어 걸어가면서 먹었습니다. 삼손이 자기 부모에게 그 꿀을 드려서 그들도 꿀을 먹었습니다. 그러나 삼손은 그 꿀이 죽은 사자의 몸에서 떼어 낸 것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10] 삼손의 아버지는 블레셋 여자를 보러 내려갔습니다. 그 때는 신랑이 아내가 될 처녀의 동네에서 잔치를 베푸는 것이 관례였으므로, 삼손은 거기에서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11] 사람들은 삼손에게 삼십 명의 젊은이를 보내 그와 즐겁게 지내도록 했습니다. [12]그 때에 삼손이 블레셋 사람 삼십 명 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소. 이 잔치는 일 주일 동안 계속될 텐데, 이 잔치 기간 동안에 내가 내는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맞히면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주겠소. [13] 하지만 답을 알아맞히지 못하면 당신들이 나에게 베옷 삼십 벌과 겉옷 삼십 벌을 줘야 하오.” 그러자 그들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내려는 수수께끼를 말해 보시오. 어디 한번 들어 봅시다.” [14] 삼손이 말했습니다. “먹는 자에게서 먹을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온다.” 그 삼십 명은 삼 일 동안 이 수수께끼를 풀려고 애썼습니다. 하지만 답을 알아 낼 수가 없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삼손은 부모가 나실인으로 양육했음에도 불구하고 타락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까?
2. 삼손은 결혼식에서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

▉ 본문해설

이방여인과 결혼하는 삼손(1-7)

“삼손은...우상 숭배자들과 교제함으로 타락하였다. 소알촌이 블레셋 나라에 가까이 있었으므로 삼손은 그들과 다정하게 어울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 젊은 시절에 정교(情交)의 싹이 터서 그 영향은 그의 전 생애를 어둡게 하였다. 딤나라고 불리는 블레셋인의 마을에 사는 한 젊은 여인이 삼손의 애정을 사로잡았다. 그리하여 삼손은 그 여자를 아내로 삼고자 하였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그의 부모가 삼손의 목적을 단념시키려고 노력하자 삼손은 부모에게 다만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한”(삿 14~16장을 보라)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그 부모는 마침내 그 소원을 허락하여 결혼식을 거행하였다.
삼손은 성년이 된 바로 그 때 곧 하나님께서 주신 그의 사명을 수행해야 할 때, 다시 말하면 다른 모든 사람들보다 그가 하나님께 충실해야 할 그 때에 이스라엘의 원수들과 결합하였다. 삼손은 자기가 선택한 상대와 결합함으로 하나님을 보다 더 영화롭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그의 생애를 통해 성취해야 할 목적을 이룰 수 없는 처지에 자신을 두게 되는 것이 아닌지를 물어 보지 않았다. 먼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지혜를 약속하셨으나 자신을 기쁘게 하려 하는 자들에게는 아무런 약속이 없다”(부조, 562-563)..

타락의 길(8-14)

나실인은 죽은 시체를 만져서는 안 된다는 규칙을 깬 삼손은 거침없이 타락의 길로 향합니다. 그의 생각은 거룩한 말씀대신 자신의 쾌락적 욕구로 가득찼습니다. 이방인들의 결혼 풍습에 따라가며, 하나님의 문화와는 전혀 다른 길로 갔습니다. 세상 문화에 젖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길을 떠나는 첩경이 됩니다.
“삼손과 같은 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남편이나 아내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기호의 지배를 받아 신자와 불신자 사이에 얼마나 자주 결혼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상대방들은 하나님의 권고를 듣지 않을 뿐더러 하나님께 영광 돌릴 마음도 갖고 있지 않다. 그리스도교는 결혼 관계에 지배적인 감화를 끼쳐야 한다. 그러나 결합을 주도하는 결혼의 동기가 그리스도인 원칙들을 지키지 않은 경우가 너무나 많다. 사단은 하나님의 백성을 유혹하여 자신의 부하들과 연합하게 함으로 그들에 대한 자기의 세력을 강화시키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이 일을 성취하기 위하여 심중에 성화되지 않은 정욕을 일으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당신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자로 더불어 연합하지 않도록 분명한 교훈을 주셨다.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고후 6:15, 16). (부조, 563).

▉ 적용
1. 나는 나 자신의 눈에 좋은대로 생각하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판단하는가?
2. 나에게 다가오는 유혹의 손길을 어떻게 뿌리칠 것인가?

▉ 기도
주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기보다는 나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살았던 지난 날을 반성하며 회개합니다. 주님이 주신 명령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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