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하 19:12-21

바벨론의 편지와 예물(12-14)

[12] 그 무렵에 발라단의 아들인 바빌로니아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들었다가 나았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편지와 선물을 보내 왔습니다. [13] 히스기야는 부로닥발라단이 보낸 사자들을 보고 매우 기뻐서 그들에게 자기 보물 창고에 있는 것을 다 보여 주었습니다. 은과 금과 향료와 값진 향유를 보여 주고 자기의 칼과 방패들도 보여 주었습니다. 히스기야는 자기가 가진 귀한 것들과 왕궁과 나라 안에 있는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보여 주었습니다. [14] 예언자 이사야가 왕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했소? 이 사람들은 어디에서 온 사람들이오?” 히스기야가 대답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먼 나라, 바빌로니아에서 왔소.”

바벨론 포로 예고(15-21)

[15] 이사야가 왕에게 물었습니다. “그들이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소?” 히스기야가 대답했습니다. “내 집에 있는 것은 다 보았소. 내 보물 창고에 있는 것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여 주었소.” [16] 그러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시오. [17] ‘장차 네 왕궁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바빌로니아에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네 조상들이 이 날까지 쌓아 놓은 모든 것을 빼앗겨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나 여호와의 말이다. [18] 또 네가 낳은 자녀들도 포로로 끌려가서, 바빌로니아 왕궁의 내시가 될 것이다.’” [19]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전한 여호와의 말씀은 옳은 말씀이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가 마음속으로 ‘내가 왕으로 있는 동안에는 평화와 안정이 있겠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 히스기야가 한, 다른 모든 일과 전쟁에서 승리한 일과 연못과 물 길을 만들어 물을 성 안으로 끌어들인 일은 유다 왕들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1] 히스기야가 죽고, 그의 아들 므낫세가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히스기야는 바벨론에서 온 사자들에게 왜 왕궁의 모든 것들을 보여주었습니까?
2. 교만한 히스기야 왕에게 전달된 기별은 무엇입니까?

■ 본문해설

바벨론의 편지와 예물(12-14)

“비옥한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그 당시에는 앗수르에 예속되어 있었으나 세계를 통치할 운명을 가진 고대 민족이 살고 있었다. 그 백성 중에는 천문학 연구에 크게 유의하는 박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해시계의 그림자가 십도 뒤로 물러가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 그들의 왕 므로닥발라단은 이것이 하늘의 하나님께서 유다 왕에게 그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신 표로서 행하신 이적임을 알고 히스기야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그의 회복에 대하여 축하하고 할 수 있는 대로 그와 같이 큰 기적을 행하실 수 있으셨던 하나님에 대하여 많이 배워오도록 하였다.
먼 나라 통치자에게서 온 이 사자들의 내방은 히스기야에게 살아 계신 하나님을 찬양할 기회를 주었다. 모든 피조물을 붙드시는 분, 다른 모든 희망이 사라졌을 때에 은총을 통하여 자신의 생명을 구한 하나님을 그들에게 소개하는 일이야말로 히스기야에게 얼마나 쉬운 일이었을까! 만일 갈대아 평야에서 진리를 찾으려고 온 이 사람들이 살아 계신 하나님의 최상권을 승인하도록 인도함을 받았더라면 얼마나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을 것인가!
그러나 히스기야의 마음은 교만과 허영심으로 가득 차서 자기 자신을 높이기 위하여 탐욕의 눈을 가진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부요하게 하신 보물들을 보여 주었다. 왕은 “그에게 궁중 보물 곧 은 금 향료와 보배로운 기름과 모든 무기고와 보물고에 있는 것을 다 보였으니 궁중의 소유와 전국내의 소유를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사 39:2)었다. 왕이 이렇게 한 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자 함이 아니요 외국 방백들의 목전에서 자신을 높이고자 함이었다. 왕은 이 사람들이 저희 심중에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사랑하지도 아니하는 강대 국가의 대표자들이며 따라서 국가의 현세적 부를 그들에게 속속들이 공개하는 것은 경솔한 일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보지 아니하였다”(선지, 344).

바벨론 포로 예고(15-21)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왕은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보라 날이 이르리니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네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둔 것이 모두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남을 것이 없으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또 네게서 날 자손 중에서 몇이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의 이른바 여호와의 말씀이 좋소이다”(사 39:3~8).
후회로 충만한 “히스기야가 마음의 교만함을 뉘우치고 예루살렘 거민들도 그와 같이 하였으므로 여호와의 진노가 히스기야의 생전에는 저희에게 임하지 아니하”(대하 32:26)였다. 그러나 악의 씨앗이 이미 심어졌으므로 때가 이르면 자라나서 폐허와 비애를 거둘 것이다. 그의 남은 세월 동안 유다왕은 과거를 속하고 그가 섬기는 하나님의 성호를 영화롭게 하려는 확고부동한 목적으로 인하여 큰 번영을 누릴 수 있었으나 그의 믿음은 격렬하게 연단을 받아야 하였다. 그는 여호와를 온전히 의지함으로써만 자신의 파멸과 자기의 백성의 완전한 멸망을 음모하고 있는 어둠의 세력을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사자들이 내방하였을 때에 자기 임무에 충실함을 보여 주지 못한 히스기야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중대한 교훈으로 가득 차 있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자애와 비할 데 없이 깊은 구주의 사랑에 대한 귀중한 이야기들을 말할 필요가 있다. 정신과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할 때 영적 생애와 관계있는 것들을 나누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다. 348 마음의 보고의 특징이 되는 위대한 사상, 고상한 포부, 진리에 대한 분명한 지각, 이기심 없는 목적, 경건과 신성에 대한 열망이 말로 표현될 것이다.
날마다 우리가 교제하는 사람들은 우리의 도움과 지도가 필요하다. 때에 합당한 한마디 말은 적절한 곳에 박힌 하나의 못처럼 그들의 마음에 박히게 될 것이다. 내일이면 그 영혼들 중 어떤 이들은 우리가 결코 다시 만날 수 없는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동행자들에게 우리는 어떤 감화를 끼쳐야 하겠는가?
우리는 매일 매일 져야 할 책임이 있다. 날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은 우리가 교제하는 자들에게 감화를 끼치고 있다. 우리의 입술에 파수꾼을 세우고 우리의 발걸음을 주의 깊게 지켜야 할 필요가 얼마나 큰가! 한 번의 무모한 움직임, 한 번의 경솔한 발걸음이 세차게 밀려오는 유혹의 파도처럼 영혼을 타락의 길로 휩쓸어갈지 모른다.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심은 사상들을 거두어들일 수 없다. 만일 그 사상들이 악한 것이라면 우리 힘으로 멈출 수 없는 악의 조수, 곧 환경의 열차를 움직이게 한 것이다.
그 반면에 만일 우리가 우리의 모본으로 다른 사람들로 선한 원칙들을 계발하도록 도와준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선을 행할 능력을 주는 것이다. 그들은 차례로 그 유익한 감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끼치게 된다. 이리하여 수백 수천의 사람들이 우리의 무의식적인 감화로 인하여 도움을 받게 된다. 그리스도의 참된 추종자는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선한 목적을 굳게 한다. 그는 믿지 않고 죄악을 사랑하는 세상 사람들 앞에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과 당신의 품성의 완전함을 나타내고 있다”(선지, 347-348).

■ 적용
1.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교만한 마음이 생기지 않도록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
2. 회개하는 심령에게 변함없는 사랑으로 돌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자.

■ 기도
언제나 기도에 넘치는 은혜로 응답하시는 하나님, 교만한 마음을 낮추시고 겸손케하시는 주님의 섭리에 감사드리나이다.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