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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금요일 -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담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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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이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4~16).

신약 성경에서 가장 심오한 진리 중 하나는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승천하셔서 대기권과 은하계를 가로질러 하나님을 만나셨습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므로 아버지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그분은 성육신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이 되셨습니다(마 1:23). 말하자면 “우리와 똑같이 시험을 받으신” 분이고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고통에 동참하신 예수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십니다. 그분은 하나님과 인간에게 모두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죄에 빠진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을 이어 주십니다. 이렇게 그분은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양립할 수 없는 두 세계의 다리가 되셨습니다.
오늘의 성경절에서 강조된 예수님의 ‘인간 되심’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이 태어난 헬레니즘 세계에서는 하나님을 인간과 동떨어진 존재로 이해했습니다. 예수님과 동시대의 유대인 신학자이자 철학자였던 필로는 대제사장의 인격적 초연함을 강조하면서 그런 존재는 “동정심 따위에 흔들리지 않고 슬픔이 뭔지도 모르는 존재이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The Special Laws 1:115).
그런데 예수님은 이런 그리스 사상과 정반대로 행하셨습니다. 그분은 살과 피가 되셨고 우리가 겪는 똑같은 유혹으로 고난 당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를 이해하십니다. 그분은 우리 중의 한 사람이며 우리는 그분의 형제요 자매입니다(히 2:10). 그런 일을 겪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시련, 유혹, 심지어 죽음을 당해도 그분은 우리를 동정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은 이 모든 것을 직접 경험하셨습니다.
따라서 고난의 때에 우리는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가 자비와 은혜를 구할 수 있다고 히브리서에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대제사장이 계시므로 하늘 성전 문은 우리에게 활짝 열려 있습니다. 우리 죄가 아무리 무겁고 우리의 고통이 아무리 모질어도, 아무리 큰 상심에 빠져도, 진정으로 우리를 이해하시는 대제사장 덕분에 우리는 하나님 보좌에서 환영받습니다.
오늘, 전능하신 분의 보좌 앞에 엎드려 다시 그분을 찬양합시다. 두려움과 의심 가운데서가 아니라 담대하게 그분 앞으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우리를 돕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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