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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금요일 - 의혹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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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내게 심히 곤란하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저희 결국을 내가 깨달았나이다”(시 73:16, 17).

1983년 연세대학교 신학대학 채플 시간에 김흥겸이라는 학생이 대표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문이 1992년도 <살림>이라는 잡지에 실렸습니다. 한 개인의 기도가 공적인 잡지에 실렸다는 것도 특별하거니와 그 기도의 제목과 내용이 지금 읽어도 가히 충격적입니다. 그 기도는 “하나님, 이제는 당신이 회개하셔야 할 때입니다.”로 시작합니다. “하나님, 우리 보고 회개하라고요? 정말 울며불며 회개해야 할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당신입니다. …독재자의 종말이 백주 대낮에 수천 명을 학살하는 광주에서 당신은 무엇을 하셨나요? 어린 학생들이 총칼에 찔려 쓰러져 죽어갈 때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계셨습니까? …하늘에 계신 하나님, 하늘에만 앉아 계시지 말고 이 땅에 내려오셔서 당신의 뜻대로 한번 해 보시라니까요….” 그의 기도가 얼마나 솔직하고, 직선적이었던지 ‘아멘.’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답니다. 저는 그 학생의 기도 내용이나 태도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학생의 심정은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오죽 답답했으면 그런 기도를 드렸겠습니까!
구약의 노독들도 하나님을 향하여 동일한 의문을 품었던 것 같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와 쟁변할 때에는 주는 의로우시니이다 그러나 내가 주께 질문하옵나니 악한 자의 길이 형통하며 패역한 자가 다 안락함은 무슨 연고니이까”(렘 12:1).
“하나님이 참으로 이스라엘 중 마음이 정결한 자에게 선을 행하시나 나는 거의 실족할 뻔 하였고 내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시하였음이로다”(시 73:1~3).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헛되니 만군의 여호와 앞에 그 명령을 지키며 슬프게 행하는 것이 무엇이 유익하리요 지금 우리는 교만한 자가 복되다 하며 악을 행하는 자가 창성하며 하나님을 시험하는 자가 화를 면한다 하노라 함이니라”(말 3:14,15).
“하나님께서는 의혹될 만한 점을 없이 하여 버리시지 않으셨다. 의심하고자 하는 자들은 그리할 조건이 있을 것이나 참으로 진리를 알고자 갈망하는 자들은 저희의 믿음을 세울 만한 증거를 많이 찾게 될 것이다”(정로, 105). 의혹의 안경을 끼고 보면 세상만사가 온통 의혹투성이일 수 있습니다. 그 의혹을 믿음으로 바꾸는 것이 신앙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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