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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수요일 - 홀로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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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막 12:33).

한 율법사가 예수님께 어느 계명이 크냐고 묻자, 예수님께서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마 22:36, 37, 39). 그러자 그 율법사는 율법에 대한 지식을 과시하듯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고 대답합니다(막 12:33).

이런 대답을 듣던 예수님은 그 율법사의 지혜로움을 칭찬하시며 그에게 하나님 나라가 가깝다고 격려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최고의 덕목이 사랑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미 6:6~8, 막 12:33, 고전 13:1~13, 요일 4:8). 그리고 이 사랑만이 율법의 최종적 완성을 이루게 한다는 사실도 확신해야 합니다(롬 13:8).

그러므로 사랑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며, 사랑은 그 어떤 것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것을 채워 주는 아름답고 숭고한 것입니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어 주고 허다한 죄도 용서하게 할 뿐 아니라, 사랑으로 이루지 못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우리의 또 다른 관심을 끄는 것은 “다하고”와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이라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다하고”는 모든 것을 다하여 애쓰는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전심전력과 충성스러움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태도와 자세를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리고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은 헬라 어로 ‘홀로카우토마’인데, 이것에서 유대인의 비극적 역사와 관련된 ‘홀로코스트’라는 단어가 파생되어 나왔습니다. 나치 독일이 저지른 유대인 대학살과 관련된 비극의 역사를 유대 인들은 ‘홀로코스트’로 명명하여 하나님 앞에 드려진 민족적 번제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자신의 선조들의 비극을 역사의 제단에 바쳐진 홀로코스트로 승화시키며 자신들도 역사 앞에 바쳐진 재물로 살겠다고 결심한 유대인들처럼 우리도 우리 교회를 위해 같은 마음 자세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쟁기와 제단 사이에 서 있는 수소를 묘사한 그림”(교회증언 5권, 307)이 가르치는 교훈처럼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려고 하실 때에 언제든지 어느 편이든지 주님께 드려지는 성도 그리고 주님께서 편히 쓰시는 성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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