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gospels.gif
letter-text.gif
line.gif
guide_img.gif

8월 11일 목요일 - 페르세우스 유성우

guide_img.gif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어릴 적 나는 엄마와 함께 담요 하나를 챙겨 들고, 뜨거운 열기가 가시지 않은 지붕 위로 올라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보면서 웃고 떠들곤 했다. 가장 밝은 유성은 자정 이후에 떨어졌다. 아빠와 남동생은 일찍 잠들었기 때문에 늘 기회를 놓쳤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가 작은 소도시였을 때는 공기가 맑아 종종 은하수를 볼 수 있었다. 지금은 거대 도시로 변모했고 불빛이 밝아서 별이 잘 보이질 않는다.
라우렌티우스는 서기 258년 로마에서 순교한 기독교 집사였다. 거짓말 같지만, 일설에 의하면 그는 뜨거운 석쇠 위에서 고통을 당하면서도 “내 한쪽은 이미 다 구워졌으니 좋은 요리를 원한다면 지금 나를 뒤집어야 할 거요.”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8월 10일은 그의 죽음을 기념하는 축일이며,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바로 성 로렌스가 흘린 불꽃 눈물이라고도 전해진다.
육안으로 보이는 유성은 크기가 보통 모래 알갱이 정도이나 가끔은 강낭콩이나 구슬만 한 것도 목격된다. 사실 이것들은 스위프트 터틀이라고 불리는 혜성이 남기는 부유물이다. 스위프트 터틀은 130년을 주기로 태양 주위를 공전한다. 해마다 이 무렵이면 지구는 이 부유물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이때 부유물들이 대기와 충돌하여 마찰로 인한 불꽃을 일으키면서 초속 60킬로미터의 속도로 떨어지는 게 유성우다.
주님께서는 의무감 때문에 만물을 창조하지 않으셨다. 아름다운 유성도 마찬가지다. 그분께서는 자신의 이름에 어울리는 일을 하시는 것뿐이다. 성경을 보면 고대인들 역시 이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사 40:26).
“이는 누구인가? 샛별처럼 반짝이는 눈, 보름달처럼 아름다운 얼굴, 햇볕처럼 맑고 별 떨기처럼 눈부시구나”(아 6:10, 공동번역).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 12:3).

크리스티 K. 로빈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