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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월요일 - 두 대의 오토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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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랜스는 드디어 마음을 굳혔다. 일주일 동안 요모조모를 따져 본 끝에 붉게 반짝이는 ‘야마하 엔듀로’라는 중고 오토바이를 사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은행으로 가서 필요한 금액을 인출했다. 나는 가게 건너편에서 아이가 오토바이 구입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흥분과 기대와 자부심이 뒤섞여 아직 긴장이 가시지 않은 표정으로 이 소년은 가격표를 쳐다보면서 그동안 부지런히 모은 돈을 세고 있었다. 그런 다음 눈을 반짝이며 오토바이로 다가갔고 판매원이 그 뒤를 따라가며 오토바이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더해 주었다.
“댁의 아드님을 바라보는 제 마음이 다 흐믓하네요.” 다른 직원이 내게 말했다. “지난 주에는 어느 아버지와 아들이 매장을 찾아왔는데 아이가 한 열다섯 살쯤 되어 보였어요. 두 사람은 아주 멋진 오토바이를 골랐어요. 가장 비싼 제품 중 하나였죠. 아버지가 계산하는 동안 그 아이가 액세서리를 구경하러 돌아다니길래 ‘아버지가 이렇게 멋진 오토바이를 사 주시니 얼마나 고맙니.’라고 했더니 ‘내가 왜 고마워야 하죠?’라며 퉁명스레 말하면서 수표로 계산하고 있는 자기 아버지를 우습다는 듯 쳐다보더라고요. 그러면서 ‘우리 아빠는 부자라서 이런 건 신경도 안 써요.’라고 말하지 뭡니까?”
그때 내 마음에 익숙한 성경 구절이 떠올랐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주님 어린 제 아들이 훌륭한 모본을 보여 주었군요. 어린 시절의 사려 깊은 관심과 훈육이 나중에 보답을 받는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도 더 자라야 할 소년인데 저는 벌써부터 그 보답을 받고 있습니다.’

에일린 루딩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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