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9월 1일 월요일

제목:무인도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20).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날씨는 화창하고 경치도 좋았습니다. 한참을 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캄캄해지더니 바람이 심하게 불고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파도가 거세게 일어나고 배가 몹시 흔들렸습니다. 선원들은 열심히 애를 썼지만 결국 배는 파도에 휩쓸리다가 커다란 바위에 부딪혀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여행자는 부서진 배의 조각을 붙들고 떠밀려서 무인도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살아 보려고 나무를 구해서 작은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겨우 밤잠을 땅바닥에서 청하는 일을 면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낮이면 먹을 것을 구하러 다녔습니다.
며칠 후에 열매를 구하러 나갔다가 돌아와 보니 이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애써서 지은 오두막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아, 어떻게 이럴 수가....’ 이 사람은 너무 실망해서 주저앉았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얼마가 지났을까. 멀리서 커다란 배가 무인도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배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여기에 있는 것을 어떻게 알았지요?”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연기를 피워 신호를 보냈잖아요. 우리는 연기를 보고 도와주려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상황이 매우 절망적이어서 더 이상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때에라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과연 예수님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사랑하는 것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는 분이십니다.

2003년 9월 2일 화요일

제목: 용서

“노하기를 더디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잠 19:11).

어느 해에 심한 가뭄으로 논바닥이 갈라지고 벼가 타들어갔습니다. 정 집사님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루 종일 물을 길어서 논에 가득 채워놓았습니다. ‘이제는 벼가 잘 자라겠지’ 생각하며 힘든 줄도 모르고 집에 돌아가 단잠을 잤습니다. 다음 날 일찍 논두렁에 나가보니 이게 웬일입니까? 집사님 논에는 물이 없고 아래 논에 물이 가득했습니다. 아래 논 김씨 아저씨가 몰래 물고를 터서 윗 논의 물을 모두 끌어 간 것입니다.
정 집사님은 화가 나서 당장 따지고 싶었지만 가만히 생각하니 ‘나는 그리스도인이 아닌가, 용서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날도 뙤약볕에 열심히 논에 물을 대었지만 이튿날도 김씨 아저씨의 논에만 물이 가득했습니다. 이번에도 집사님은 세 번은 참아야겠다며 논에 물을 채웠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도 물이 아래 논으로 다 빠져 나가있었습니다. 집사님은 너무 화가 나서 아래 논으로 내려가다가 발걸음을 옮겨 교회 장로님 댁으로 갔습니다. 사정을 들은 장로님은 집사님을 위로하면서 좋은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한편 김씨 아저씨는 세 번이나 윗 논의 물을 슬그머니 빼내었기 때문에 ‘곧 따지러 오겠지’ 하면서 마음을 졸이고 있었습니다. 김씨 아저씨는 조마조마 하면서도 밤이 되자 물을 끌어가려고 몰래 나갔습니다. 논을 살피던 김씨 아저씨는 깜짝 놀랐습니다. 윗 논과 아래 논에 다 물이 차 있는 것이었습니다. 정 집사님이 아래 논부터 물을 채우고 윗 논에도 물을 채운 것입니다. 김씨 아저씨는 큰 감동을 받았고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김씨 아저씨는 정 집사님을 찾아가 용서를 빌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되었답니다.

2003년 9월 3일 수요일

제목: 자랑

“자랑하는 자는 이것으로 자랑할지니 곧 명철하여 나를 아는 것과 나 여호와는 인애와 공평과 정직을 땅에 행하는 자인줄 깨닫는 것이라”(렘 9:24).

철수는 자랑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나는 굉장히 좋은 로봇을 갖고 있다.” “우리 집은 아주 넓고 크다.” 라며 자랑을 했습니다. 어머니는 철수를 안타깝게 생각하시면서 이야기를 하나 들려주셨습니다.
“옛날에 어떤 왕이 있었는데 나라를 잘 다스리다가 그만 몹쓸 병에 걸리게 되었단다. 왕은 건강을 되찾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고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응답하셔서 왕의 병을 고쳐주고 그 증거로 하늘의 해가 좀 더 오랫동안 머물러 있게 해 주셨단다. 왕은 매우 감사하며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고 결심했단다. 이 소식을 들은 이웃 나라 왕은 신하들을 시켜 병을 고친 왕을 방문하게 했단다. 이웃 나라 왕은 병을 고쳐주고 해를 머물게 하신 하나님에 대해 듣고 싶었단다. 왕은 하나님에 대해 소개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를 얻은 것이었지.
그런데 안타깝게도 건강해진 왕은 뽐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단다. 그래서 온 나라에 있는 좋은 보물을 다 보여주면서 자랑을 했단다. 이웃 나라 신하들은 하나님에 대해서는 듣지 못하고 왕이 보여준 좋은 것들을 보면서 다 빼앗겠다고 결심하면서 돌아갔단다. 이 소식을 들은 하나님의 선지자는 왕의 잘못을 지적했고 왕은 뒤늦게 후회와 반성을 했단다. 하지만 왕이 죽은 후에 그만 이웃 나라에게 좋은 보물을 다 빼앗기도 말았단다. 엄마는 철수가 예수님만 자랑하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란다.” 엄마와 철수는 좋은 교훈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2003년 9월 4일 목요일

제목:황금의 법칙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마 7:12).

옛날에 한 선한 임금님이 있었는데 가끔 마을을 돌아보며 어려운 백성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어느 날 임금님은 가난을 한탄하던 거지 청년이 사는 곳으로 행차하게 되었습니다. 청년 거지는 ‘임금님께 도움을 청해야겠다’며 행렬 가운데로 뛰어들었습니다. “임금님! 임금님!” 하고 외치자 호위하던 군사들이 청년에게 호통을 치며 끌어내려고 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계시던 임금님께서는 “청년을 만나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청년은 공손히 인사한 후 자신의 사정을 말하며 도와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임금님은 측은한 마음이 들어 금을 한 자루 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거지 청년의 손에는 옥수수 한 자루가 들려 있었습니다. ‘옳지 이 청년을 시험해 봐야겠다.’ 임금님은 “내게 그 옥수수를 주지 않겠니?”라고 하셨습니다. 청년은 임금님 얼굴과 옥수수를 번갈아 보며 ‘이 옥수수는 점심으로 먹어야 하는데 혹시 도움을 받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생각하니 아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거지 청년은 손가락으로 딱 두 알갱이를 떼어서 임금님께 드렸습니다. 그러자 임금님은 금 한 자루를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거지는 속으로 ‘이제 부자가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임금님께서 군사들에게 자루를 열고 꼭 금 두 푼만 주라고 하셨습니다. 임금님은 “네가 옥수수 한 자루를 내게 주었으면 금 한 자루를 다 주려고 했는데 너는 내게 도와 달라고 하면서도 네 손에든 옥수수가 그렇게 아깝더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03년 9월 5일 금요일

제목: 당나귀

“너희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신 그 큰 일을 생각하여 오직 그를 경외하며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진실히 섬기라”(삼상 12:24).

멜란히톤이 친구 마틴 루터를 찾아왔습니다. “자네 요즘 매우 유명해졌어. 자네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걸. 자네는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일세.” 하고 말했습니다. 마틴 루터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친구에게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옛날에 한 임금님이 있었다네. 임금님은 가끔 당나귀를 타고 마을을 돌곤 했지. 임금님이 마을로 나갈 때마다 사람들은 절을 하기도 하고 환영의 박수를 치기도 했었네. 번번이 사람들이 임금님을 환영하자 언제부터인가 임금님을 태운 당나귀는 ‘사람들이 자꾸만 나에게 절을 하네. 아무래도 나는 훌륭한 당나귀인가 보다. 그것을 이제야 알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네. 당나귀는 임금님을 태우고 마을로 나갈 때마다 어깨가 으쓱해졌다네.
그러던 어느 날 당나귀는 임금님과 마을을 돌다가 사람들의 환영하는 소리에 그만 자신도 모르게 으쓱해지며 한쪽 다리를 들어 버렸다네. 순간 임금님은 당나귀 몸에서 떨어졌고 사람들은 매우 놀라서 임금님을 일으켜 모셨다네. 당나귀는 매를 많이 맞고 그제서야 진짜 박수와 환영을 받는 분은 자신이 아니라 임금님이었다는 것을 알 게 되었다네. 자신은 곁에서 임금님을 안전히 모시는 역할을 할 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 나를 훌륭한 친구로 생각해 주는 것은 매우 고맙지만 정말 능력 있는 분은 내가 믿는 하나님일세.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섬기는 당나귀에 불과하다네.”
이야기를 들은 멜란히톤은 마틴 루터의 겸손함에 감동했다고 합니다.

2003년 9월 6일 안식일

제목: 부자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말 3:10).

16살 된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부모님이 너무 가난해서 집을 떠나 일거리를 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년은 짐을 싸서 한 손에 들고 여행하다가 뉴욕까지 갔습니다. 시골 소년이 큰 도시에 도착했을 때 일거리를 찾기란 매우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비누 공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소년은 어머니께서 마지막으로 주신 말씀과 배를 타고 오면서 선장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 그의 일생을 헌신하고 수입의 십분의 일을 드리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으로 1달러를 벌었을 때 소년은 10센트를 하나님께 거룩히 구별하여 드렸습니다. 계속해서 십일조를 정직하게 드렸고 돈을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비누를 만들던 소년은 다른 비누 사업가와 같이 일하게 되었고 몇 해 후 동업자가 죽었을 때 회사를 이어받아 유일한 사장이 되었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는 경리 직원에게 하나님께 드릴 통장을 만들고 수입의 십분의 일을 잘 계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소년의 사업은 엄청나게 번창했습니다. 정직한 경영자는 이제 수입의 2/10를 하나님께 드렸고 그 다음에는 3/10, 4/10, 마침내 5/10에 해당하는 부분을 바쳤습니다. 그의 사업은 하나님께 드리는 후한 마음만큼 틀림없이 크게 성장했고 곧 세계적인 비누업체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주님께 성실하게 드린 일에 대한 보상의 표시로 윌리엄 콜게이트를 성공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생겨난 회사가 미국에서 가장 커다란 치약회사인 콜게이트 회사입니다.

2003년 9월 7일 일요일

제목:동물을 사랑한 나그네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잠언 12:10).

옛날에 한 나그네가 해가 저물자 어떤 집에 들어가서 묵기를 부탁했습니다. 짐을 풀고 마당에 나오니 거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집 주인의 어린 아들이 무엇인가를 들고 나왔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었습니다. 그것은 아버지가 가장 아끼는 보물이었습니다. 아들은 신기한 듯이 보석을 가지고 놀다가 그만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굴러가는 보석을 얼른 주우려고 하는데 옆에 있던 거위가 보석을 삼켜버렸습니다.
아들이 보석을 가져간 것을 알게 된 주인은 급하게 뛰어나와서 보석을 찾았습니다. 아들에게서 보석을 찾지 못하자 주인은 이 광경을 지켜보던 나그네가 보석을 가져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주인은 매우 화가 나서 하룻밤 재워주려고 했더니 보석까지 훔쳐갔다며 나그네를 마당 한쪽 기둥에 꽁꽁 묶었습니다. 나그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옆에 있는 거위와 함께 묶어 달라고 했습니다. 주인은 이상한 사람도 다 보겠다며 나그네를 거위와 함께 묶었습니다.
다음날 나그네에게 온 주인은 나그네와 같이 묶었던 거위의 대변에 보석이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주인은 나그네에게 사과하며 왜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느냐고 말했습니다. 나그네는 어제 주인이 화가 났을 때 사실대로 이야기했으면 거위를 분명히 죽였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나그네는 거위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밤새 거위와 함께 묶여 있었던 것입니다(조선시대의 명신 윤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2003년 9월 8일 월요일

제목: 등산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마 24:44).

철수는 아침 일찍 교회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늦게 일어난 철수는 밥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급하게 신발을 찾다가 슬리퍼를 신고 나갔습니다. “철수야, 산에 올라가려면 불편할 텐데, 슬리퍼를 신고 괜찮겠니?” 철수는 “이 슬리퍼는 잘 안 벗겨져요.” 하고는 산으로 떠났습니다. 철수는 등산을 하면서 여러 번 미끄러지고 넘어졌습니다. 그러나 운동화를 신은 친구들은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무릎까지 닿는 긴 등산 양말을 신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한 참을 올라가다보니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고 땀이 많이 났습니다. 손수건을 가지고 온 친구들은 땀을 닦는데 철수는 친구의 수건을 빌려야 했습니다. 그날따라 모자가 없어서 불편했습니다. 어떤 친구는 목마르다고 배낭에서 물을 마시는데 철수는 아무 것도 챙겨 오지 못해서 마음이 상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선생님께서는 철수에게 다음부터 등산을 할 때는 꼭 운동화를 신고, 모자를 쓰고 배낭에 수건과 물과 같은 필요한 물건들을 잘 준비하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긴 기간 동안 아주 높은 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기본적인 준비물뿐만 아니라 텐트나 침낭, 코펠, 버너, 음식, 랜턴, 겨울철에는 신발 아래에 끼워 미끄럽지 않게 하는 아이젠, 다리를 감싸는 스패츠 같은 물건들을 꼼꼼하게 준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철수는 무슨 일을 하든지 미리 잘 준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준비에 실패하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겠습니다.

2003년 9월 9일 화요일

제목: 책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책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만화책은 “내가 책 중에 제일이야. 뭐든지 나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아이들은 나만 좋아한단 말이야.” 백과사전이 받아서 말합니다. “무슨 소리! 나는 두껍고 값도 비싸며 권위가 있지. 게다가 모르는 것이 없으니 내가 최고야.” 동화책 역시 “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다며 저마다 제일이라고 우겼습니다. 백과사전이 “서로 다투지 말고 저기 재림교회에 가면 책에 대해 잘 아는 선생님이 계신데 그분에게 여쭈어보면 어떨까?”하고 제안하자 모두 찬성했습니다.
만화책이 “선생님, 어느 책이 가장 귀하고 좋은 책인지 가르쳐 주셔요”라고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만화야, 너는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좋은 책이란다.” 백과사전이 “저는요?”라고 묻자 “너도 지식을 잘 전해주는 훌륭한 책이지. 그리고 동화도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책이란다.” “그럼 어떤 책이 가장 귀한 책이란 말씀이신가요?” “너희들도 다 좋은 책이지만 구원의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 있단다. 그건 바로 성경책이야.” “아, 그렇군요.”
“여러분, 저는 만화책인데요. 모르는 것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바르게 교육하기 위해 주신 책이랍니다.” “저는 백과사전인데요. 많은 지식을 전해 주지만 성경에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들어있습니다.” “동화책도 한 말씀드리지요. 저도 좋은 이야기를 많이 알지만 성경에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 중에 가장 귀한 성경을 열심히 읽기를 바랍니다.”
2003년 9월 10일 수요일

제목: 대사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나라를 대표해서 해외에 파견되어 일하는 사람을 대사라고 합니다. 대사들이 일하는 곳은 대사관입니다. 전 세계에는 150곳이 넘는 한국대사관이 있습니다. 대사관에서는 세계의 상황을 잘 살피고 다른 나라가 한국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도우며 한국을 잘 알리는 일을 합니다. 그리고 해외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돕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다른 나라에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일을 해보고 싶지요? 대사가 되려면 우선 외국어를 잘 해야 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여러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하늘나라를 대표하는 대사관이 많이 있습니다. 하늘나라 대사관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과 하늘에 대해 배우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며 이웃을 돕기도 합니다. 그러면 하늘나라 대사관의 대사들은 누구일까요? 바로 예수님을 믿는 여러분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사가 되려면 외국어도 잘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하지만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나 하늘나라 대사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 대사들은 나라 밖에서 살지만 그 곳 사람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며 다르게 말하고 다른 옷을 입고 다른 음식을 먹습니다. 한국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하늘나라의 대사처럼 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먹는 것이나 옷 입는 것이나 돈을 사용하는 일이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과 달라야 할 것입니다. 훌륭한 하늘나라 대사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사랑을 잘 나타내는 사람입니다.

2003년 9월 11일 목요일

제목: 달란트
(4가족 낭독글)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하고”(마 25:23).

아빠 : 한 부자가 길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5달란트, 2달란트, 1달란트를 맡겼습니다. 주인은 달란트를 잘 활용하라고 했습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즉시 장사를 시작해서 열 달란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두 달란트를 받는 사람도 두 달란트를 더 남겼습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사람은 달란트를 땅 속에 묻었습니다.
엄마 :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주인은 첫 번째 충성된 종을 칭찬하며 더 큰 일을 맡기겠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 종에게도 같은 말을 하였습니다. 세 번째 돈을 묻었다가 그대로 가져온 종은 그에게 맡겼던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종에게 주고 쫓아버렸습니다.
자녀1: 달란트가 뭔가요?
아빠 : 달란트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재능을 뜻하는데 사람들이 사용하던 돈이나 무게의 단위였단다.
자녀2: 달란트를 어떻게 개발할 수 있나요?
엄마 : 하나님을 위해서 재능을 자꾸만 사용하면 된단다.
자녀1: 달란트가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지요?
아빠 : 누구라도 잘하는 점이 있게 창조되었단다. 남을 즐겨 돕는다든지 인사를 잘 하는 작은 일도 좋은 달란트란다. 작은 재능을 활용하면 하나님께서 더 큰 재능을 맡기시지만 아무것도 못한다며 달란트를 활용하지 않으면 정말 무능력한 사람이 된 단다. 예수님을 위해 재능을 활용하는 충성된 종이 되자.

2003년 9월 12일 금요일

제목: 천사

“기록하였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눅 4:10).

여러분 옆에는 누가 있나요? 가족들 외에 여러분 곁에 있는 누군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겠습니다.
베드로 아저씨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훌륭한 제자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베드로의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을 싫어하는 나쁜 아저씨들이 베드로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군사들이 베드로를 어떻게 할지 모릅니다. 나쁜 아저씨들은 베드로가 혹시 도망갈까 봐 군사들과 베드로의 손을 쇠줄로 묶고 겹겹이 지키게 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사랑해주셨던 일들을 생각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가 베드로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베드로야, 어서 일어나라” 베드로가 눈을 뜨니 손을 묶고 있었던 쇠사슬이 저절로 풀렸습니다. 꿈을 꾸는 것 같았습니다. “빨리 옷을 입고 신을 신어라”는 음성에 일어섰습니다. 감옥의 여러 개의 문들이 저절로 열렸습니다. 베드로는 감옥을 빠져나와 거리로 나왔습니다. 그 때야 정신이 나서 주위를 살피니 베드로를 밖으로 인도한 사람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베드로는 너무 기뻐서 예수님의 다른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베드로의 친구들은 “예수님, 베드로를 구해주십시오”라고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누가 베드로를 감옥에서 구원해 주었을까요?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였습니다. 베드로는 이 일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며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드리는 여러분의 가족 곁에는 모두 몇 명의 천사들이 있을까요?


2003년 9월 13일 안식일

제목: 열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 23)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습니다. 봄, 여름에 땀 흘리면서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거둡니다. 논에서는 벼가 누렇게 익어서 쌀을 얻을 수 있고 밭에서는 배추와 무을 얻어서 김장을 담글 수 있습니다. 과수원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빠알간 사과와 배와 감이 열립니다. 땅속에서는 감자, 고구마를 캐내어 겨울동안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볍씨를 뿌리면 벼를 거두고 배추씨를 뿌리면 배추를 거두듯이 예수님께서 마음에 와 계시면 우리들도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성경에는 아홉 가지 열매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첫 번째 열매는 ‘사랑’입니다. 엄마, 아빠가 여러분을 꼭 안아주시죠? 사랑은 꼭 안아주고 아껴주는 것입니다. ‘희락’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 ‘화평’은 싸우지 않고 사이좋게 지내는 것입니다. ‘오래 참음’은 다른 말로 ‘인내’라고 하지요? 몸이 아프거나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자비’는 다른 사람을 잘 도와주는 마음입니다. ‘양선’은 착한 마음입니다. ‘충성’은 게으름을 피우지 않고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온유’는 화내지 않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절제’는 무엇이든지 지나치지 않고 적당히 하는 것입니다. 이 아홉 가지를 성령의 열매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심으로 풍성한 성령의 열매를 거두게 되기를 바랍니다.

2003년 9월 14일 일요일

제목: 하얀 이야기

“너희는 스스로 깨끗케 하여 거룩할지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레 20:7).

철수는 사탕, 쿠키, 초콜렛과 콜라를 참 좋아했습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런 것들을 간식으로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함께 서울위생치과 의사 선생님을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입안을 들여다보시더니, “쯧쯧, 이가 많이 썩었구나. 좀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 걸” 하시면서 이를 건강하게 해야 하는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사람은 입으로 음식을 먹고 말을 하거나 숨을 쉬기도 한단다. 이가 건강한 사람은 음식을 씹으면 씹을수록 맛에 대한 감각이 발달해서 머리가 더 좋아지게 된단다. 그리고 건강하고 바른 이가 예쁜 얼굴과 예쁜 얼굴 표정을 만든단다. 사탕, 과자, 초콜릿, 음료수를 많이 먹거나 이를 잘 닦지 않으면 이 사이에 남은 찌꺼기나 이에 붙은 끈적끈적한 물질의 나쁜 세균들이 이를 망가뜨리고 아프게 한단다. 입 안에 병이 생기면 건강도 나빠지고 이야기할 때 말소리가 이상하게 들리기도 하고, 심하면 얼굴 모습까지 변하게 된단다.”
“선생님, 어떻게 해야 이를 건강하게 할 수 있나요?”
“사탕, 초콜렛, 과자와 청량 음료는 되도록 적게 먹는 것이 좋단다. 대신 하나님께서 주신 사과, 배 같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그리고 음식을 먹은 후에나 자기 전에는 반드시 이를 깨끗하게 닦아야 한단다. 이 닦는 연습을 해 볼까? 부드럽게 앞니는 위에서 아래로 닦고 어금니는 칫솔을 기울여서 안쪽에서 닦아주고 바깥쪽에서 닦아주고 위에서도 닦아줘야 한다.” 철수는 항상 이도 깨끗이 닦고 마음도 깨끗한 어린이가 되기로 결심했답니다.

2003년 9월 15일 월요일

제목: 날씨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

내일은 정은이네 교회가 야외예배를 드리는 날입니다. 정은이는 신이 나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비가 올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웃으시며 “하늘이 붉은 것을 보니 내일은 분명히 날씨가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어떻게 내일 날씨를 알 수 있느냐고 여쭈어보자 아버지는 “저녁에 붉게 노을이 지면 흐린 기운이 멀리 밀려가서 맑은 날이 계속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다음 날 날씨가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조짐을 통해 날씨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제비가 낮게 날면 곧 비가 온다고 합니다. 습기가 많아지면 곤충들이 비에 젖지 않으려고 숨을 장소를 찾아 땅바닥에 가까이 내려오는데, 제비가 곤충을 먹기 위해 낮게 날기 때문입니다. 개미들이 떼를 지어 움직여도 곧 비가 온다고 하는데 개미는 보잘 것 없어 보여도 습기감지 기능이 뛰어나서 습기가 많으면 안전한 곳을 찾아 옮겨가는 것이랍니다. 비가 오다가도 거미가 열심히 거미줄을 치면 곧 비가 그치기 때문에 먹이를 잡으려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많은 사람이 자신을 예수라고 하면서 사람들을 잘못 인도할 것이며 곳곳에 전쟁과 기근과 지진이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어려움에 처하고 사람들이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질 것이나 끝까지 잘 견디면 예수님께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지금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기 전에 일어날 일들이 빨리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예수님을 많이 사랑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3년 9월 16일 화요일

제목:전봇대 하나에 한번씩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출 20:8).

정수와 정호는 형제입니다. 아버지는 정수와 정호를 친척집에 맡겨두고 멀리 일하러 가셨습니다. “형, 아빠가 보고 싶어. 아빠한테 가면 안돼?” “그래 잠깐만 기다려, 며칠 있다가 형이 데리고 갈게.” 동생 정호는 형과 함께 아버지를 만나러 갈 날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마침내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예쁜 옷을 갈아입고 길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를 빨리 보고 싶어 서둘렀지만 정호는 얼마 못가서 다리가 아팠습니다. “형, 잠깐 쉬었다가 가면 안돼?” “너 다리가 많이 아프구나. 좀 쉬었다가 가자.” 얼마 못가서 동생이 또 다리가 아프다고 했습니다. 그때 형은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정호야 너무 자주 쉬면 아빠를 빨리 볼 수 없어. 우리 조금만 더 가서 저기 전봇대 밑에서 쉬고 가자.” “그래, 형. 고마워.”
형과 동생은 전봇대를 지날 때마다 한번씩 쉬었습니다. 다음 전봇대 밑에서 또 쉬었습니다. 다리가 아픈 것 같지 않았습니다. 먼 길이었지만 다음 전봇대를 보면서 쉬었다가 갈 것을 생각하니 동생도 힘이 났습니다. 마침내 아버지께서 계신 곳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아들들이 여기까지 걸어왔구나. 많이 힘들었지?” “아니에요 아빠, 형하고 오면서 전봇대 하나에 한번씩 쉬었어요.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하늘나라까지는 얼마나 멀고 먼 곳일까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일주일에 한번씩 쉬어서 갈 수 있도록 이레마다 안식일을 주셨습니다. 하늘나라가 멀어도 다음 안식일을 생각하니까 그렇게 멀지 않게 느껴지지요. 조금만 더 가면 하나님께서 계신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2003년 9월 17일 수요일

제목: 영표와 가위표 이야기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8).

하루는 엄마가 영표에게 쥬스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뚜껑을 열다가 잘못해서 쥬스가 반 정도 쏟아졌습니다. 영표는 “휴, 정말 다행이다. 그래도 반이나 남았네. 이 맛있는 쥬스가 다 쏟아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표는 쥬스가 다 쏟아졌으면 조금도 마시지 못했을 것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더 맛있게 마셨습니다.
가위표도 쥬스를 받았는데 실수로 쥬스가 밖으로 흘러 넘쳤습니다. “아이고, 쥬스가 쏟아져서 병에 다 묻었네. 다 먹어도 양이 적은데 이렇게 쏟아지면 어떻게 해”라며 투덜거렸습니다. 가위표는 영표보다 더 많은 쥬스를 마셨는데도 부족한 마음에 속이 상했습니다.
열두 명의 정탐꾼이 하나님께서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가나안을 미리 돌아보았습니다. 정말 비옥하고 살기 좋은 땅이었습니다. 정탐꾼들의 보고는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열 사람은 가나안이 좋은 곳이나 사람들이 매우 커서 메뚜기 같은 이스라엘은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는 비록 가나안 사람들이 크기는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땅을 우리에게 허락하셨으니 얼마든지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정탐꾼들의 보고를 듣고 울며 가나안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죽게 되었다고 불평하였습니다.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사람도 있고 지도자를 잘못 만났다며 우왕좌왕했습니다. 참 안타깝지요?
하늘 가나안이 가까운 때에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굳게 믿으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감사하며 생활해야겠습니다.

2003년 9월 18일 목요일

제목:순종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마 7:24).

옛날에 집을 지으려는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형은 집을 빨리 짓고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모래 위에 집을 지었습니다. 아우는 여기 저기 튼튼한 곳을 둘러보다가 큰 바위로 이루어진 튼튼한 터를 발견했습니다. 덥고 땀이 났지만 끈기 있게 참고 견고한 집을 지었습니다. 두 형제는 새 집에서 즐겁게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에 비바람이 몰아치고 태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거센 파도가 이는 무서운 밤이었습니다. 모래위에 지은 집은 물이 새기 시작했습니다. 집의 기둥이 흔들리고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형의 집은 세찬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그곳은 물에 젖은 모래 더미와 벽돌과 쓰레기 밖에 없었습니다.
아우의 집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우의 집도 세찬 바람 바람과 폭풍우가 뒤덮였습니다. “비바람이 거세네. 하지만 안전하게 집을 지었으니 괜찮을 거야.” 거센 바람이 점점 사그러들고 번개가 멈출 때까지 아우의 집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무서운 폭풍우속에서도 평화롭게 찬양을 드리고 말씀을 보고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반석위에 지은 집은 무서운 폭풍우 가운데서도 정말 튼튼한 집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튼튼한 바위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모르고 자기 멋대로 사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튼튼한 집에서 살아야겠습니다.

2003년 9월 19일 금요일

제목: 큰 광명과 작은 광명

“하나님이 두 큰 광명을 만드사 큰 광명으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으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창 1:16).

하나님께서는 낮을 주관하는 큰 광명과 밤을 주관하는 작은 광명을 만드셨습니다. 큰 광명은 해이고 작은 광명은 달입니다. 해는 아주 밝기 때문에 큰 광명이고 달은 햇빛만큼 밝지 않기 때문에 작은 광명이라고 부르셨습니다. 달이 햇빛만큼 밝지 않은 것은 햇빛을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달은 전혀 빛을 가지고 있지 않고 햇빛을 받아서 반사합니다. 그런데 여러분도 달빛과 같은 빛이 될 수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을 꼭 만나고 싶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 하나님을 꼭 볼 수 있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아주 사랑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모세가 큰 빛이신 하나님을 보면 살 수 없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바위틈에 숨어있으라고 하시고는 그 앞을 지나가시며 뒷모습만 살짝 보여주셨습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 와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사람들은 모세를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빛을 반사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여러분도 달처럼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반사할 수 있습니다. 모세처럼 하나님과 많이 대화하면 이웃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나누어줄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성경말씀을 사랑하면 사람들은 금방 여러분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알아챕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가르쳐 주기를 원하십니다.

2003년 9월 20일 안식일

제목: 초상화

“허물을 덮어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잠언 17:9).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 장군은 많은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 유명해졌습니다. 어느 날 나폴레옹은 이름을 후세에 오래도록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폴레옹은 소문난 화가들을 불러서 자신의 초상화를 그리게 했습니다. 나폴레옹을 만나고 나오는 화가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였습니다.
의연한 모습의 화가 한 사람이 나폴레옹 장군에게로 갔습니다. 화가가 나폴레옹을 들여다보니 얼굴에는 전쟁에서 얻은 긴 흉터가 있었습니다. 사실대로 그리자니 흉한 모습이 될 것 같고 그렇다고 상처 자국을 없애고 깨끗하게 그리자니 역시 곤란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화가는 잠시 동안 생각하다가 멋진 모습을 그리겠다며 의자를 가져와 나폴레옹 장군을 앉게 했습니다. 그 다음엔 얼굴을 옆으로 약간 돌리게 하고 손을 얼굴에 올려 품위 있고 자연스럽게 얼굴의 상처를 가리게 했습니다. 화가는 사실적이면서도 멋지게 나폴레옹 장군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좋은 면을 칭찬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상대방의 부족하고 약한 점을 가려주고 아름답게 덮어주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계실 때 사람들의 허물을 조용히 덮어주심으로 생애가 변화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면 그들의 약점까지도 아름답게 가려줄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03년 9월 21일 일요일

제목:빛나는 얼굴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이 충만하니라”(행 13:52).

오래 전 미국 몬타나 주의 배노크에 살던 몇몇 사람들이 금광을 찾아 나섰습니다. 험한 산과 들을 지나다가 도중에 쓰러져 죽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또한 원주민들이 공격하여 좋은 물건과 말들을 모두 빼앗아가고, 다시 한번 자기들의 영토에 들어오면 그때는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을 했습니다. 할 수없이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집으로 가던 중 한 사람이 땅에 있는 이상한 돌을 발견하고, 주워들어 깨뜨려보았더니 바로 금이었습니다! 기진맥진했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힘이 솟아났습니다. 주변을 살펴보니 그곳에는 엄청난 사금이 묻혀 있었습니다. 그들은 며칠 동안 금을 채취했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떨어지고 장비가 없어서 도저히 계속할 수가 없어서 집으로 돌아가 음식과 장비를 새로 챙겨서 정한 날에 만나 함께 그 곳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물론, 모두 목숨을 걸고 약속하기를 금을 발견한 일에 대해서는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들은 며칠에 걸쳐서 다시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떠나는 날이 되어서 약속된 장소에 모였는데, 이것이 웬일입니까? 그들 주변엔 백여 명의 사람들이 따라나선 것이었습니다. 누가 비밀을 누설했을까요?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계획을 알고 따라나섰던 것일까요? 그것은 다름이 아닌 금광을 발견한 사람들의 얼굴에 나타난 기쁨과 생기와 희망 때문이었습니다.
영생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여러분의 마음과 얼굴에 이와 같은 기쁨이 넘쳐야겠습니다.


2003년 9월 22일 월요일

제목: 친구의 믿음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한복음 15:13, 14).

한 동네에서 오랫동안 같이 자란 절친한 두 청년이 있었습니다. 세계 제 2차 대전이 일어나자 두 청년은 함께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두 청년 모두 싸움터로 나갔습니다. 적군과의 전투에서 용감히 돌진하며 싸우다가 앞서 있던 한 친구가 총에 맞아서 쓰러졌습니다. 친구가 쓰러진 것을 본 다른 청년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앞으로 뛰어나갔습니다. 뒤에서는 동료들이 상황이 매우 위험하니 돌아오라고 외쳤습니다.
청년은 죽어도 가야한다며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청년은 친구를 찾아서 일으켰습니다. 총에 맞은 친구는 피를 많이 흘리며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친구는 청년의 팔에 기대어 죽어가면서 “난 네가 꼭 올 줄 알았어” 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은 상황이 나빠지고 모두가 여러분을 오해하는 때에 함께 흔들리지 않고 “내가 그 사람을 아는데 그 사람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야. 분명히 무슨 사정이 있을거야”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습니까? 그런 친구가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행복한 사람입니다. 또 한 가지, 여러분은 친구가 사람들로부터 나쁜 이야기를 듣는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을 때 분명히 다른 사정이 있을 거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입니까?


2003년 9월 23일 화요일

제목: 단추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7~39).

영어로 ‘JOY’라는 단어는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을 의미합니다. ‘JOY’를 잘 살펴보면 ‘JOY’의 ‘J’는 예수님을 나타내는 ‘Jesus’의 첫 번째 글자이고, ‘O’는 다른 사람들을 나타내는 ‘Others’의 첫 번째 글자, ‘Y’는 ‘You’, 너라는 말의 첫 번째 글자입니다. 그래서 ‘JOY’는 ‘Jesus, Others and You’의 앞 글자를 모은 말이 됩니다. ‘예수님, 다른 사람들, 그리고 너’ 라는 말인데, 언제나 예수님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 기쁘고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추가 세 개 달린 양복의 조끼를 보셨지요? 제일 위에 첫 단추는 예수님을 나타내고 두 번째 단추는 다른 사람들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단추는 여러분을 나타냅니다. 두 번째 단추를 첫 번째 구멍에 끼우면 옷 모양이 전체적으로 이상해지듯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다른 것부터 채우려고 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무슨 일이 있든지 예수님의 뜻을 가장 먼저 생각하면서 첫 단추를 채우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두 번째 단추를 채우고 그 다음에 여러분 자신을 생각하면서 마지막 단추를 채우면 모든 일이 잘 정돈될 것입니다. 항상 기쁨과 행복이 넘치기를 바랍니다.

2003년 9월 24일 목요일

제목: 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 9:4).

여러분은 캄캄한 밤이 되면 어떤 생각이 떠오릅니까? 지구는 태양을 중심으로 일년에 한 번 공전하면서 하루에 한 번씩 자전합니다. 그래서 태양이 비치는 곳은 낮이 되고 태양이 비치지 않는 곳은 밤이 됩니다. 밝고 환한 낮만 있으면 좋을텐데 왜 밤이 있느냐고 질문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밤에는 캄캄하고 무시무시한 것이 나타날 것처럼 무섭게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위해 특별히 만드신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낮 동안 활동했던 사람의 몸과 모든 생물의 기관들이 편안히 쉬면서 다시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밤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키가 많이 자라나기도 합니다. 밤에 잘 쉬지 못하면 키도 잘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밤이 없다면 언제 자야할지 모르고 잠을 이루기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동안 밤이 무서웠던 친구 여러분! 앞으로는 밤을 무서워하지 말고 밤이 되면 ‘하나님께서 쉬라고 주시는 특별한 시간이구나’ 생각하며 감사를 드립시다. 하나님께서는 엿새 동안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사람이 살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낮을 만드실 뿐만 아니라 특별히 밤도 만들어 주셨음을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성경에는 밤이 더 이상 하나님을 위해 일할 수 없는 시간으로 표현되기도 했는데 기회가 있는 낮 동안 하나님 말씀을 열심히 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3년 9월 25일 목요일

제목: 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철수의 어머니는 철수가 예쁘고 착하고 지혜롭게 자라기를 바라시는데 철수는 무슨 불만이 그렇게 많은 지 항상 투덜거리고 친구들과 자주 싸우기도 합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철수에게 소금을 한 주먹 가져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컵에 물을 붓고 소금을 탄 후 젓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철수에게 그 물을 마셔보라고 하셨습니다. 철수는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너무 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어머니가 소금 한 주먹을 들고 철수와 함께 가까운 호수로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소금을 호수에 넣고 휘휘 저은 후에 다시 한 컵 떠서 철수에게 마시라고 주셨습니다. 어머니가 “이번에는 맛이 어떠냐?”고 묻자 철수는 “시원한데요, 소금의 짠 맛이 나지 않아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엄마는 말씀하셨습니다. “철수야, 불만, 불평, 투덜거림은 소금과 같단다. 짠맛의 정도는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불만스러운 마음 때문에 불평하고 투덜거리는 마음을 갖고 있다면 앞으로는 컵의 마음을 버리고 넓은 호수와 같은 마음을 가져봐, 그러면 미워하는 것도 화나는 것도 없어질 꺼란다.”
여러분들은 모두 컵의 마음이 아니라 넓은 호수의 마음을 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넓은 마음을 가지려면 스스로 하려고만 해서는 안 되고 예수님께 예수님과 같은 넓은 마음을 갖게 해 달라고 기도드려야 할 것입니다.

2003년 9월 26일 금요일

제목: 김밥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오늘은 김밥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 속에 들어가는 재료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당근과 단무지가 필요하고 우엉, 시금치나 오이, 콩소시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피망이나 깻잎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밥도 깨소금으로 맛있게 비벼야겠지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재료들이 어떤 맛을 내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당근은 맛이 달콤하면서 예쁜 주황색을 띄어 김밥이 더 맛있어 보입니다. 단무지는 새콤 달콤한 맛을 내지요? 시금치는 특별히 독특하지는 않지만 양념을 하면 맛있고 초록색이기 때문에 당근의 붉은 빛깔과 잘 어울립니다. 시금치를 먹기 싫어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김밥에 들어가서 영양의 균형을 이룹니다. 콩소시지는 단백하고 고소한 맛을 내고 참깨도 고소한 맛을 냅니다. 소금은 짠 맛을 내고 밥도 꼭 필요합니다. 김에 밥을 펴고 적당히 간을 맞춘 재료들을 넣은 뒤 꼭꼭 말면 맛있고 빛깔이 아름다운 김밥이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는 당근처럼 예쁘고, 사각사각하고 달콤한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참깨나 콩 소시지처럼 만날수록 고소하고 좋은 친구들도 있습니다. 단무지처럼 좀 특별한 친구들, 소금처럼 작으면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친구들이 있고 밥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시금치처럼 별 맛없이 조용해보여도 꼭 필요한 친구들도 있습니다.
모든 재료가 따로 떨어져서는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것들이지만 함께 어우러질 때 맛있고 색깔도 좋은 음식이 되듯이 우리도 예수님 안에서 마음을 합하면 좋은 맛을 내어 주변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잘 전할 수 있답니다. 예수님 안에 하나가 되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2003년 9월 27일 안식일

제목: 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고전 3:6).

반찬 투정을 하는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요리사들이 가져오는 맛있는 음식들을 모두 물리치셨습니다. 공주는 꾀를 내어 아무 음식도 가져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배가 고픈 임금님은 음식을 가져오라고 했지만 공주는 요리사가 많이 아프다고 하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한참 뒤에 밥 짓는 냄새를 피우며 시녀가 밥을 짓는다고 하자 임금님은 그거라도 좀 달라고 했습니다. 임금님은 반찬 없이도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후한 상을 내리겠으니 시녀를 부르라고 했습니다.
칭찬을 받은 시녀는 좋은 쌀로 밥을 해서 맛있을 뿐이라며 쌀가게 주인에게 모든 칭찬을 돌렸습니다. 임금님은 쌀가게 주인에게도 상을 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쌀가게 주인은 자신은 한 일이 없고 방앗간 주인이 쌀을 잘 찧었기 때문에 좋은 쌀을 팔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방앗간 주인도 자신보다 더 수고한 사람은 벼를 심고 땀 흘리며 기른 농부라고 말했습니다. 농부 역시 열심히 농사를 짓긴 했지만 하나님께서 적절한 때에 햇빛과 비를 내려주셔서 좋은 쌀을 추수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누구에게 감사를 드렸을까요?
임금님은 자신의 수고를 내세우지 않은 시녀와, 쌀가게 주인과 방앗간 주인과 농부에게 상을 내렸고 다시는 반찬 투정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서 열매를 거두기는 하지만 모든 생물을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애써서 이루는 일들이 스스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께서 적당한 환경과 필요를 채워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게 하시는 것입니다.

2003년 9월 28일 일요일

제목:사다리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골 1:20).

야곱은 장자의 축복을 얻기 위해 형을 속이고 아버지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형은 굉장히 화가 났고 야곱은 형이 무서워서 멀리 도망을 갔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되자 집 떠난 야곱은 돌을 베게 삼고 잠을 자려고 누웠습니다. 후회스럽기도 하고 무서웠습니다. 다음날도 야곱은 형을 피해 도망쳤습니다.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혹시 형을 만나게 될까봐 피했습니다. 또 다시 밤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돌을 찾아 베게 삼고 땅바닥에 누웠습니다. 사단은 야곱에게 '너는 나쁜 일을 했으니 하나님이 너를 사랑하지 않으실꺼'라고 속삭였습니다. 야곱은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리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꿈에 환하게 빛나는 사다리를 보았습니다. 땅에서 하늘까지 닿는 높은 사다리에 천사들이 오르내리고 있었습니다. 꼭대기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야곱아,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를 지키며 다시 돌아올 때까지 너와 함께 하겠다.” 잠을 깨어보니 모든 것은 사라지고 캄캄한 밤에 별들만 반짝였습니다. 야곱은 마음에 위로를 받고 아침에 일어나서 베게 삼았던 돌을 세우며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태초에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으면서 하나님과 사람사이에는 멀고 먼 거리가 생겼습니다. 예수님께는 십자가를 지고 우리를 구원하셔서 하나님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다리가 되셨습니다. 사다리를 통해서 높은 곳에 오르듯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과 연결되고 구원을 얻습니다.

2003년 9월 29일 월요일

제목: 화살

“베뢰아 사람은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므로”(행 17:11).

죠지 와싱턴은 미국의 첫 번째 대통령입니다. 어린 시절 하루는 정원에서 동생 사무엘과 활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때는 과녁에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화살이 과녁에 잘 맞지 않았습니다. “왜 이럴까, 전에는 잘 맞았었는데.” 다시 쏘고 정성들여 다시 쏘았는데도 화살은 계속 빗나갔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지나가다 보고 가까이 오셨습니다. “죠지야, 괜찮아. 내가 도와줄게.” 아버지는 주위에서 나뭇잎을 모아 불을 피우셨습니다. 그리고는 화살을 불여 쪼여서 비스듬히 옆으로 휜 화살을 바르게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죠지야, 이제 다시 쏘아보렴.” 죠지는 화살을 받아서 활에 메웠습니다. 시위를 당겼습니다. 그리고 과녁을 향해 쏘았습니다. 화살은 똑바로 날아가 “따악~” 소리를 내며 보기 좋게 과녁에 꽂혔습니다.
“죠지야, 아까는 화살이 휘어서 과녁에 안 맞았던 거야. 화살을 불에 쪼여서 바르게 펴니까 과녁을 향해서 잘 날아갈 수 있었단다. 화살이 바르고 꼿꼿해야 과녁을 맞출 수 있듯이 사람의 마음도 바르고 꼿꼿해야 목적을 이룰 수 있단다.” 죠지는 머리를 끄떡였습니다. “아버지 알았어요. 그런데요. 화살은 불로 바르게 펴지만 사람의 마음은 무엇을 바르게 펼 수 있나요?” 아버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참으로 좋은 질문을 했구나.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하나님의 사랑으로 바르게 펼 수 있단다.” 죠지는 아버지의 교훈을 마음속에 잘 간직했습니다.

2003년 9월 30일 화요일

제목: 예수님 세탁기

“그 두루마기를 빠는 자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저희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문들을 통하여 성에 들어갈 권세를 얻으려 함이로다”(계 22:14).

옷이 더러워지면 세탁기에 넣어 깨끗이 빨 수 있습니다. 손으로 빨려면 훨씬 힘이 드는데 세탁기는 많은 양의 빨래와 무거운 빨래를 거뜬히 해 내고 지우기 어려운 때를 제거해 줍니다.
그러면 마음의 옷이 더러워지면 어떻게 할까요? 예수님 세탁기로 깨끗이 빨아봅시다. 여러분의 때 묻은 마음의 옷을 벗겨서 예수님 세탁기에 넣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 모든 마음의 때를 깨끗하게 해 주십시오.”라는 기도의 시작 버튼을 누르겠습니다. 이제 세탁기가 작동을 시작해서 빨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 세탁기는 은혜로 얻는 구원의 세제를 넣은 예수님 세탁기입니다. 옆의 배수구에서 뭔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자세히 보니 미움의 때가 배수구로 나왔습니다. 욕심의 때도 씻겨 나오고 교만과 이기심, 게으름과 거짓말의 때도 나왔습니다.
지금 나오는 솜 같은 것은 무엇이지요? 아, 거품이군요. 이렇게 하얀 거품이 나오는 것을 보니 때가 거의 다 벗겨진 것 같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함께 뚜껑을 열어 볼까요? 여러분의 마음의 옷이 깨끗하게 빨아졌습니다. 이제 깨끗한 마음의 옷을 다시 입겠습니다. 예수님께 기도함으로 깨끗한 성품을 입고 더 이상 때가 묻지 않는 하늘나라에 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