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따르라’ 한국연합회 도착 기념예배

이달 말까지 전국 순회 ... 30일에는 종료부흥집회도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시 119:105)’

전세계를 순회 중인 ‘성경을 따르라(Follow the Bible)’ 캠페인의 성경이 한국에 전달됐다.

12 x 18인치 크기의 가죽 양장본으로 제작된 이 성경은 세계 66개 언어로 기록되었으며, 신명기는 일본어로, 시편은 중국어로, 요한계시록은 한글로 인쇄되었다.

한국연합회는 19일 본관 강당에서 연합회와 시조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경을 따르라’ 한국 도착 기념예배를 열었다.  

이날 예배는 북아태지회의 성경 수여 및 치사 - 성경의 역사 낭독 - 성경에 대한 신조 낭독 및 신앙고백 교독 - 영남합회에 성경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연합회장 홍명관 목사는 ‘성경 따라 살기’라는 제목으로 전한 주제설교에서 “모든 생명체가 빛을 통해 생명활동을 이어가듯, 그리스도인의 영적 생명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빛이 성경”이라며 “근래 들어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의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현실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연합회장은 “재림교회는 세천사의 기별을 전해야 하는 막중하고 원대한 사명을 받고 일어선 교회”라며 “우리는 하나님과 말씀의 권위를 높여야 하는 ‘성경의 백성’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연합회장은 “이 캠페인이 1년 동안의 이벤트에 끝나지 않고 계속하여 말씀을 사모하는 운동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성경통독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모든 재림교인들이 영의 빛을 날마다 받아 성경의 권위를 높이고, 영적 삶을 건강하게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남용(한국유기농업협회 부회장) 장로는 한국과 중국어로 성경을 필사한 경험을 간증했다. 그는 지금까지 6번의 성경을 필사했으며, 그 중 5번째 필사본은 대형 병풍으로 제작되어 많은 이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대쟁투 총서의 필사를 완료하기도 했다.  

한 장로는 “안팎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결국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성경 필사를 시작했다”고 동기를 밝히고 “하다 보니 성경 전체가 이해되는 것은 물론, 그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여러 궁금증이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한 장로는 “성경이 넘쳐나는 시대에 오히려 문질문명의 쾌락에 빠져 성경을 읽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며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말씀에 더욱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필리핀에서 열린 대총회 연례행정위원회에서 시작된 이 캠페인은 그간 남아시아지회, 유로아프리카지회, 남태평양지회를 거쳐 지난 18일 북아태지회에 도착했다. 이후 유로아시아지회로 전달되어 트랜스유럽지회와 남아메리카지회 등을 거쳐 내년 6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제57차 대총회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국연합회의 '성경을 따르라' 순회 일정은 19일 영남합회가 한국연합회에서 성경을 인수받아 자체 행사를 가진 후 호남합회, 충청합회, 서중한합회, 동중한합회 순서로 기념행사를 연다. 한국연합회는 오는 30일 안식일 오후 2시부터 서울영어학원교회에서 ‘성경을 따르라’ 한국 일정을 마무리 짓는 종료부흥집회를 열 예정이다.

재림교회의 성경에 대한 신조
“성경, 곧 신약과 구약은 신적 영감에 의해 주어진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은 대로 말하고 기록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말씀 속에서 구원에 필요한 지식을 인간에게 맡겨 주셨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무류의 계시이다. 성경은 품성의 표준이요 체험의 시금석이며, 교리들에 대한 귄위 있는 계시자요, 역사 속에서 활약하시는 하나님의 행동들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기록이다(기본교리 28의1)”

김범태 기자 / 2009-05-20 09: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