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동안 묵었던 Residence Inn by Marrietta를 나왔다. 한 블록 정도 걸어가서 지하철(Marta)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한 사람에 2.5달러였고 20분 정도 걸리는 듯 했다.

 

아틀란타 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타러 걸어가는 길에 아내의 사진을 찍다가

사진 속에 잡힌 다른 한 자매의 인상적인 모습이 눈에 띄었다.

성경을 읽고 있는 모습이었다.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거나 아니면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대중들 틈에

공공장소에서 성경을 읽는 거룩한 모습의 사진을 다시 찍었다.

가까이 가서 물어보니 이번에 대총회에 참석했던 자매로 뉴욕의 집으로 돌아가는 재림청년이었다.

텍사스에 있는 웨스턴삼육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내년에 로마린다 의대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Sylvia Day 자매, 성실한 꿈이 이뤄지기를 위해 기도해주었다.

 

아틀란타에서 비행기를 기다리기 위해 라운지에 들어갔다.

정장을 한 노년의 신사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이 고전적이었다.

멀리서 책의 제목을 보니 화잇 부인에 관한 책이었다.

가까이 가서 인사를 드렸다.

유로아프리카 지회 재무로 일하다가 어제 은퇴한 Peter K. Kunze 목사였다.

지회 재무로만 20년, 그 전에는 지회 아드라 담당으로 10년, 그 전에는 지회 부재무로 10년

50년 사역 가운데 40년을 지회에서 보냈다고 한다.

몽골의 아드라 사업을 시작했고, 2000년에는 북한대사관에서 지회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해

북한에서 아드라가 일할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사모님은 동행하시지 않았는가 물었더니

"놀러 온 것이 아니고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이기에 교회 돈을 쓸 수 없었다"고 대답했다.

은퇴를 겸한 생애의 마지막 대총회, 사모와 함께 오고 싶었겠지만 교회의 재정을 맡은 재무로서 삼가했던 것이다.

대총회에서 받은 감동도 컸지면 대총회를 마치고 떠나는 길에 받은 감동도 적지 않았다.

 

왜 유로아프리카 지회인가 물었더니

흑인들이 사는 나라들은 아프리카 지회에 다 내주고

지금은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의 나라들로 지회를 이루었는데

아프리카의 북부에 있는 국가들에는 흑인들이 살지 않고 백인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다.

왜 유로아프리카 지회인지 이유를 알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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