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 안식일, 밤에 부산으로 도착하는 김용훈 선교사 가족을 환영하기 위해
교통편을 알아보았으나 설을 하루 이틀 앞두고 있어 여의치 않았다.
그러나 선교운동에 있어서 일찍 포기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었다.
마침 여수행 비행기에 좌석이 하나 있어 금요일 오후에 여수에 와서
여수중부교회(담임 윤봉열 목사)를 방문하게 되었다.
갑작스런 방문이었지만 담임 윤 목사는 너그럽고 따뜻하게 환영해주었다.
PMM 후원회원을 모집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15년 된 교회 건물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헌금을 하고 있는 교인들로서 재정적으로 부담을 갖고 있었겠지만
세계선교를 지원하는 교회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기쁜 마음으로 여러 교인들이 헌신에 동참했다.

여수중부교회 출신으로 호남합회의 이영빈 목사와
PMM 나인수 목사의 사모 이미경 사모
동중한합회 우현준 목사의 사모 이진경 사모가 있다.
이들 셋은 모두 이의웅 장로와 최계월 집사의 자녀들이다.
목회자들의 가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모습을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로서 평생 지켜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마지막 시대에 가장 보람되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확신하여
목회의 길을 지원한 세 자녀들을 기도로서 응원하며 삼육교육을 시킨 이 장로님의 내외분의 헌신에 감동을 받았다.
71세의 노구에도 불구하고 예배가 끝나자 교인들을 위해 운전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은
세 자녀들에게 섬기는 종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교훈이었다.

세 자녀들 가운데 맏인 이미경 사모는 PMM 2기 나인수 사모로 대만에서 6년 동안의 교회개척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또 다시 중국어권 사역을 지역함으로 12년을 PMM으로 봉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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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의웅 장로님 부부와 이진경 사모, 그리고 두 외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