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북아시아태평양지회장 이 재 룡

 

  사도행전은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도들이 예루살렘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끝을 향해 복음을 들고 나아가는 생동감 넘치는 초대교회의 세계선교 사역을 기록하고 있다. 제대로 정규 학교 교육을 받지도 못하고 사회적으로도 인정을 받지 못하던 그들이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강한 능력을 힘입어 온 세계를 복음으로 진동시키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사도행전이다. 하루에 3,000명 혹은 5,000명이 회심하고 그리스도인이 되는 기적 같은 선교의 이야기는 마지막 시대에도 폭발적으로 일어나게 될 복음의 역사를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2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사도행전은 아직 끝나지 않은 세계선교 역사이다. 그것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재림 때까지 이어질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감동적인 선교의 이야기들이 첨가되게 될 것이다.

  바로 그 끝나지 않은 세계 선교의 이야기들이 PMM 선교사들에 의해 쓰이고 있다. 그렇다. PMM 선교사들의 해외 선교 이야기들은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선교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시는 성령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말해주고 있다. PMM 선교사들이야말로 초대교회 사도들의 선교정신을 이어받아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기적적인 세계선교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41명의 PMM 선교사들이 가족들과 함께 해외 선교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이루어내고 있는 감동적인 선교 이야기들을 접하게 될 것이다. 그들은 전문적인 집필가들이 아니다. 그들이 해외개척 선교사로서 체험하고 있는 진한 경험들은 그들이 이 책에서 표현한 것의 수십 배 감동적인 것일 것이다.

  선교사의 길은 언제나 기쁨과 행복이 기다리는 장밋빛 로맨틱한 길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곳에는 기도와 눈물로 점철되어 있는 고난의 가시밭길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기쁨으로 용기를 가지고 이 길을 가는 것은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먼저 가신 길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인류를 위한 무아적인 사랑이 없이는 갈 수 없는 길이다. 내 욕심과 내 앞길을 먼저 생각하고 챙기면서는 결코 갈 수 없는 길이다.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것처럼 오직 영혼을 구원하기 위한 일념으로 온갖 어려움과 오해와 불편을 참으면서 무한한 인내를 가지고 가는 길이다. 그러므로 선교사의 길은 가장 거룩하고 숭고한 길이다. 이 세상에서 어느 누가 감히 선교사가 가는 길과 견줄 수 있겠는가?

  선교사가 위대한 것은 선교지의 영혼들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어줄 수 있는 무아의 희생정신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사셨던 가장 위대한 선교사였으며 PMM 선교사들은 오늘도 선교의 최전선에서 묵묵히 그분의 길을 따르면서 사도행전의 속편을 쓰고 있는 것이다.

  후방에 있는 우리들은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겠다. 우리가 해외 선교지에 있든지 본국에 있든지 동일한 선교정신으로 연합하여 일하게 될 때, 세계 복음화는 훨씬 더 빨리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이 땅에 다시 임하게 될 것이다. 

  마라나타! 우리 주님께서 진실로 속히 오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