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하 4:1-10

선지자학교 학생의 미망인의 요청(1-7)

[1] 예언자의 무리에 속한 한 사람의 아내가 엘리사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종인 내 남편이 죽었습니다. 선생님도 아시듯이 내 남편은 여호와를 잘 섬기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내 남편이 죽자, 빚쟁이가 찾아와 내 두 아들을 데려다가 종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2]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소? 당신 집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 주시오.” 여자가 말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기름 한 병이 전부입니다.” [3]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이웃 사람들에게 가서 빈 그릇을 있는 대로 빌려 오시오. 그릇을 조금 빌리지 말고 많이 빌리시오. [4] 그리고 당신은 두 아들만 데리고 집에 들어가서 문을 닫으시오. 그런 다음, 빌려 온 항아리마다 기름을 부어 채워지는 대로 옮겨 놓으시오.” [5] 그 여자는 엘리사 앞에서 물러난 뒤, 아들들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습니다. 아들들이 빈 그릇을 가져오면, 여자가 거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6] 그릇마다 기름이 가득 차게 되자, 여자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다른 그릇을 가져오너라.” 아들이 말했습니다. “이제는 그릇이 더 없습니다.” 그러자 기름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습니다. [7] 여자가 엘리사에게 가서 그 사실을 알려 주었습니다. 엘리사가 여자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으시오. 당신과 당신의 아들들은 남은 것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오.”

수넴 여인의 친절(8-10)

[8] 어느 날, 엘리사가 수넴으로 갔습니다. 그 곳에는 한 귀부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엘리사에게 자기 집에서 머물며 음식을 먹으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그 곳을 지날 때마다 그 집에 들러 음식을 먹고 갔습니다. [9] 여자가 자기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우리집 앞으로 자주 지나다니는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여기는 사람입니다. [10] 지붕 위에 작은 방 하나를 만들고 그 방에 엘리사를 위해 침대와 책상과 의자와 등잔대를 들여 놓읍시다. 그래서 엘리사가 우리 집에 들를 때마다 그 방에서 묵어갈 수 있게 합시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선지자학교 학생의 미망인에게 어떤 기적이 일어났습니까?
2. 그 수넴 여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 본문해설

선지자학교 학생의 미망인의 요청(1-7)

한 선지자 학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그 아내는 두 아들을 데리고 살아가는 가난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살아가는 데도 힘이 드는데, 빚으로 인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채권자가 갚을 능력이 안 되는 것을 알고 두 아들을 종을 삼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아내는 엘리사를 찾아와 사정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여인을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엘리사는 그 여인에게 남아 있는 기름병을 사용하셔서 해결해주셨습니다. 동네의 모든 그릇을 다 빌려오게 하여서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이 가득차게 하여 빚을 갚고도 남아 살 길을 열어주시는 기적을 일으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난한 사람들의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오늘 궁지에 몰려 고통당하는 자가 있습니까? 넉넉히 채워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 사정을 아뢰십시오. “걱정하지 말고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구하고 아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말씀드리십시오. 그러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어느 누구도 측량할 수 없는 평안이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 가운데 풍성히 임할 것입니다(빌 4:6-7). 부르짖는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을 기다리십시오.  

수넴 여인의 친절(8-10)

“엘리사로 하여금 이스라엘 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의 생애에 능력 있는 감화를 끼칠 수 있게 했던 친절한 정신이 그가 수넴에 있는 한 가정과 친분 관계를 맺은 이야기에 잘 나타나 있다. 온 나라를 이리저리 여행하는 중에 “하루는 엘리사가 수넴에 이르렀더니 거기 한 귀한 여인이 저를 강권하여 음식을 먹게 한고로 엘리사가 그 곳을 지날 때마다 음식을 먹으러 그리로 들어갔더라.” 이 집 주부는 엘리사가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인 줄을” 알고 남편에게 “우리가 저를 위하여 작은방을 담 위에 짓고 침상과 책상과 의자와 촛대를 진설하사이다 저가 우리에게 이르면 거기 유하리이다” 하였다. 엘리사는 가끔 이 휴식처에 들렀고 그 조용하고 평안한 분위기를 감사하였다”(선지, 237).
수넴 여인은 하나님을 공경하고 선지자를 존경하는 여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도 그들의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음식과 거처가 필요하며, 그리스도인 교제와 우정의 축복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그가 섬기는 사람들에게 받는 친절한 호의로 기쁘고 유쾌해지곤 합니다. 하나님의 종을 섬기는 친절한 성도들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운 미덕입니다.

■ 적용
1. 나는 궁핍한 중에 간구하는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자비의 손길을 믿는가?
2. 하나님의 종들을 섬기는 데 나의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 기도
오늘도 하나님의 종들을 먹이시고 돌보시는 하나님, 궁핍한 중에 부르짖는 주의 종들을 기억하시고 풍족하게 채워주소서. 주님의 종들을 친절과 사랑으로 섬기게 하여 주님을 위해 크게 일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