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19:11-21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11-18)

[11]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거라. 산 위에서 내 앞에 서 있어라. 내가 네 앞으로 지나가겠다.” 그러더니 매우 센 바람이 불어와 여호와 앞에서 산을 가르고 큰 바위를 쪼갰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 바람 속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바람이 불고 난 뒤에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 지진 속에도 여호와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12] 지진이 일어난 뒤에 또 불이 났지만 그 불 속에도 여호와께서는 계시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뒤에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13] 엘리야는 그 소리를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동굴 입구에 섰습니다. 그 때에 어떤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엘리야야! 어찌하여 여기에 있느냐?” [14]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저는 언제나 제 힘을 다해 주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과 맺은 언약을 어겼습니다. 그들은 주님의 제단을 부수고 주님의 예언자들을 칼로 죽였습니다. 살아 남은 예언자는 저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들은 저까지 죽이려 합니다.” [15]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왔던 광야 길로 돌아가 다마스커스로 가거라. 그 성에 들어가서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으로 세워라. [16] 그런 다음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라. 그리고 아벨므홀라 사람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라. 그는 너의 뒤를 이을 예언자가 될 것이다. [17] 하사엘의 칼을 피해서 도망치는 사람은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해서 도망치는 사람은 엘리사가 죽일 것이다. [18] 또한 내가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두었는데, 그들은 한 번도 바알에게 절한 적이 없고 바알의 우상에게 입을 맞춘 적이 없는 사람들이다.”

엘리사가 부름받음(19-21)

[19] 엘리야가 그 곳을 떠나서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찾았습니다. 엘리사는 밭에서 열두 쌍의 소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엘리사는 열한 쌍의 소를 앞세우고 열두 번째 소가 끄는 쟁기로 밭을 갈고 있었는데, 엘리야는 엘리사 곁으로 지나가면서 입고 있던 겉옷을 그에게 입혀 주었습니다. [20] 그러자 엘리사가 소를 버려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와서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오게 해 주십시오. 그런 다음에 선생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엘리야가 대답했습니다. “돌아가거라. 말리지 않겠다.” [21] 엘리사가 집으로 돌아가 소 두 마리를 잡고 소가 메던 멍에로 불을 때서 고기 요리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요리를 먹은 뒤에 엘리사는 그 곳을 떠나 엘리야를 따라가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하나님께서는 호렙산에서 엘리야에게 어떤 교훈을 주셨습니까?  
2. 엘리사는 누구입니까?

■ 본문해설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11-18)

“엘리야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바알 숭배에 빠진 자들을 위한 그의 사업을 완성할 수 없었다. 갈멜산 상에서의 놀라운 승리는 더욱 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세벨의 위협 때문에 그의 앞에 열려 있는 좋은 기회로부터 돌아서 버렸다. 하나님의 사람은 주께서 그에게 주시기를 원하시는 뛰어난 지위와 비교해서 현재의 그의 지위가 미약함을 깨달아야 했다...
천사는 선지자를 굴 밖으로 불러내어 산 위에 올라가 여호와 앞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명하였다...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능력을 힘 있게 나타내심으로서가 아니요 “세미한 소리”로 자신을 당신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로 선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성취시키는 것은 언제나 최대의 시위운동을 하는 것만이 아님을 엘리야에게 가르치고자 하셨다. 엘리야가 여호와의 계시를 기다리는 동안 폭풍이 휘몰아치고 번갯불이 번쩍이고 삼키는 불이 휩쓸고 지나갔으나 그 모든 것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지 아니하셨다.  엘리야의 급한 성미는 가라앉고 그의 정신은 부드럽게 되고 억제되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을 조용히 신뢰하고 굳게 의지하면 이 어려운 때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영혼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도록 하는 것은 항상 가장 해박한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냄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웅변이나 논리가 아니요 성령의 아름다운 감화로 말미암는 것이다. 성령의 감화는 조용하고 분명하게 성품을 변화시키고 향상시킨다. 하나님의 성령의 세미한 소리가 마음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낙담과 표면상으로 패배한 것처럼 보이는 날 동안에 겪은 엘리야의 경험에서 끌어낼 수 있는 많은 교훈, 곧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옳은 데서 떠나는 것으로 특색을 이룬 이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종들을 위한 귀중한 교훈이 있다. 오늘날에 성행하고 있는 배도는 선지자 엘리야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졌던 그것과 동일하다. 오늘날의 군중들은 하나님보다 인간을 높이고 인기 있는 지도자들을 찬양한다. 그들은 또 재물을 숭배하고 계시의 진리보다 과학의 가르침을 높임으로 바알을 따르고 있다. 의심과 불신은 그들의 정신과 마음에 해로운 감화를 끼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인간의 학설로 대치하고 있다. 인간의 이성을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보다 더 높여야 할 시대에 우리가 이르렀다고 공공연히 가르치고 있다. 의의 거룩한 표준인 하나님의 율법은 효력이 없다고 선포되고 있다. 모든 진리의 원수는 기만적 능력을 가지고 남녀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인간의 제도를 두고, 인류의 행복과 구원을 위하여 제정된 제도를 잊어버리도록 하기 위하여 그의 기만적인 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수많은 사람을 가지고 계시며 그리스도와 율법에 관하여 더욱 충분히 깨닫기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예수께서는 속히 오셔서 죄와 죽음의 지배를 끝내실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알지 못하고 바알을 예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아직도 애를 쓰고 계신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의 능력을 미리 배워 아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종사하여야 한다. 성경의 진리를 알고 있는 자들이 빛을 갈망하고 있는 남녀들을 찾아내려고 애쓸 때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천사들이 가는 곳에는 아무도 전진하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헌신한 일꾼들의 성실한 노력의 결과로써 많은 사람들이 우상숭배를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이 만든 제도에 충성하기를 그치고 두려움 없이 하나님과 그의 율법의 편에 설 것이다”(선지, 167-172).


엘리사가 부름받음(19-21)

“엘리사의 아버지는 부유한 농부였고 그 가족들은 거의 보편화됐던 배도의 시대에도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무리 중에 속해 있었다. 그들의 가정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는 곳이었고 고대 이스라엘의 신앙에 충성하는 것이 날마다의 생활의 법칙이 되어 있던 곳이었다. 이와 같은 환경 속에서 엘리사는 그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조용한 전원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의 교훈과 자연의 가르침을 배우고 유용한 일에 대한 훈련을 받음으로 단순한 습관과, 부모와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배웠다. 이것이 후일에 엘리사로 하여금 그가 차지할 높은 직분을 감당하기에 적합자가 되도록 했다.
엘리사가 선지자의 소명을 받은 것은 그가 아버지의 종들과 함께 밭을 갈고 있을 때였다. 그는 가장 가까이 있는 일에 종사하였다. 그는 사람들을 지도할 능력과 섬기고자 하는 겸비한 마음을 함께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조용하고 온순한 정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활동적이고 확고부동하였다. 그는 성실함과 충실함과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고 매일의 평범한 일과에서 강한 목적과 고상한 품성을 향상시켰으므로 그의 은혜와 지식이 끊임없이 증가하였다. 그는 집안일에 그의 아버지와 협력함으로 하나님과 협력하는 것을 배우고 있었다.
작은 일에 충실함으로 엘리사는 더욱 무거운 임무를 맡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날마다의 실제적인 경험을 통하여 보다 넓고 높은 사업에 대한 적합성을 얻었다. 그는 섬기는 일을 배웠고 이것을 배움으로 또한 가르치는 법과 인도하는 법도 배웠다. 이 교훈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훈육하시는 목적이 무엇인지 아무도 알 수 없으나 모든 사람들은 작은 일에 충실히 하는 것이 큰 책임을 지기에 적합하다는 증거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 생애의 모든 행동은 품성의 표현이다. 따라서 작은 의무에 있어서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를 높여 보다 높은 책임을 맡게 하실 것이다”(선지, 217-218).

■ 적용
1. 나는 “나만 홀로”라는 신앙에 빠져있지는 않는가?
2. 엘리사가 작은 일에 성실했을 때, 하나님께서 큰 일을 맡기신 것처럼, 나는 작은 일에 얼마나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가?

■ 기도
세미한 음성으로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하나님, 오늘도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교훈, 어떠한 상황가운데서도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믿음을 배우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