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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일요일 - 필요할 때 오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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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예수께서 디베랴 호수에서 또 제자들에게 자기를 나타내셨으니 나타내신 일은 이러하니라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들이 함께 있더니 시몬 베드로가 나는 물고기 잡으러 가노라 하니 그들이 우리도 함께 가겠다 하고 나가서 배에 올랐으나 그날 밤에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더니 날이 새어 갈 때에 예수께서 바닷가에 서셨으나 제자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지 못하는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 대답하되 없나이다 이르시되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 그리하면 잡으리라 하시니 이에 던졌더니 물고기가 많아 그물을 들 수 없더라 예수께서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이르되 주님이시라 하니 시몬 베드로가 벗고 있다가 주님이라 하는 말을 듣고 겉옷을 두른 후에 바다로 뛰어내리더라 다른 제자들은 육지에서 거리가 불과 한 오십 칸쯤 되므로 작은 배를 타고 물고기 든 그물을 끌고 와서”(요 21:1~8).

왜 그들이 물고기를 잡으러 갔을까요?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알 것 같습니다. 절망에 빠지면 모든 것을 팽개치고 평화롭고 조용한 곳을 찾아 떠나고 싶어 진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물살이 빠른 냇가에 앉아 책을 읽거나 낚시를 합니다.
일곱 제자들에게는 더 깊은 사연이 있었을 것입니다. 십자가 사건으로 그들의 세상은 붕괴되었습니다. 물론 부활하신 예수님이 두 번씩이나 나타나셨지만 앞으로 무엇으로 먹고살아야 할지가 막막했습니다. 아직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불투명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한 일로 밤낮 괴로움을 느꼈습니다.
미래에 대한 확실한 지침이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은 생계를 꾸려 가는 것입니다. 그들이 할 줄 아는 것은 고기를 잡는 일입니다. 그들에게는 딸린 식구가 있습니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변화를 받아들이고 돈을 벌든지 뭔가를 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생각은 좋았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밤새 수고하며 그물을 던졌는데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날이 샐 무렵 한 남자가 바닷가에 나타나 제자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제자들은 주님이신 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가 그물 던질 곳을 알려 주었고 제자들은 단번에 온 동네 사람이 먹고도 남을 만큼 물고기를 잡습니다. 그제야 그가 누구인지 그들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번민했던 베드로가 즉시 바다로 뛰어들어 해변으로 헤엄쳐 갔습니다. 왜일까요? 안타까운 죄를 짓고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며 고통 받던 베드로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치유가 필요했지만 어떻게 치유받아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오신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예수님은 늘 오십니다. 여러분과 제가 무엇을 했든지 간에 치유와 회복을 위해 만나 주십니다. 그것이 그분의 부활 사역 중 하나입니다. 필요할 때 늘 그분이 우리에게 오신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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