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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수요일 - 매일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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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애 3:23).

세 살배기 애니카는 신이 나서 통로를 왔다 갔다 했다. 반짝거리는 장식들을 두리번거리더니 이쪽에서는 빛나는 유리 구두, 저쪽에서는 구슬로 장식된 별을 골랐다. 붉은색, 분홍색 하트 장식도 트리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집에 와서 트리에 전구를 달고 은빛 화환을 장식하는 동안 애니카는 내 주위를 맴돌았다.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간이 왔다. 이제는 나뭇가지에 방울을 달 차례였다. 애니카는 반짝이는 방울을 트리 이곳저곳에 하나씩 조심스럽게 매달았다.
여러 장식과 리본으로 트리가 그럴싸하게 보이자 애니카는 뒤로 물러서서 흐뭇한 마음으로 자신의 작품을 감상했다. 높이 180센티미터의 트리가 사실 가짜 나무라는 것은 애니카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아이에게 그것은 어디까지나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였다. 웅장하고 놀라운 광경을 혼자 볼 수 없어서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삼촌, 친구, 이웃까지 불렀다.
다음 날, 애니카는 나무에서 장식을 모두 떼어 내고 다시 손을 보았다. 장식은 매일 바뀌었다. 며칠 동안을 씨름하면서도 애니카의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1월 중순이 되어 트리를 다시 싸 둘 때까지 애니카는 성실하게, 즐겁게 트리 장식을 매일 손질했다. 해가 바뀌어도 신이 나서 트리 장식을 재손질했다. 하지만 몇 해가 지나자 싫증이 났는지 이 일도 그만두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를 내리는 일에 결코 질리는 법이 없으시다.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애 3:22, 23).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우리를 매일 새롭게 단장하시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과 긍휼을 기억하며 트리를 꾸며 보기 바란다.

로라 웨스트 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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