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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월요일 - 잠깐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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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 6:31).


예수님의 공생애는 언제나 많은 군중과 함께하시는 생애였다. 갈릴리 봉사로부터 시작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까지 귀신 들린 자들로부터 각색 질병에 걸린 자들을 치료하셨다. 그분의 지상 생애는 실로 고단하고 힘들었지만, 자신의 사랑을 가장 잘 드러내 보이신 장면은 그분의 말씀을 듣기 위해 찾아온 오천 명을 먹이신 사건이다(마 16:9; 막 6:44; 눅 9:14). 우리는 종종 예수님의 인성에 대해서 신학적인 논쟁을 벌일 때가 있다. 그분은 하나님이시므로 피곤해하지 않으신 분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그분은 완전한 인간이시므로(히 4:15) 우리와 마찬가지로 피곤해하셨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성경에 계시된 여러 말씀을 종합해 볼 때 그분은 우리와 마찬가지로 인간이셨음을 알 수 있다. 그분은 주리셨고(마 4:2), 목말라하셨고(요 19:28), 시장해 하셨으며(마 21:18),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셨고(요 11:35), 피곤해하셨으며(요 4:6), 식사도 하셨다(막 14:3). 이런 분께서 공생애 기간 동안 식사하실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쁘셨다는 것은 그분에게도 쉼이 필요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오히려 제자들이 과로로 쓰러지지나 않을까 염려하시면서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시 쉬라”고 말씀하셨다. 현대인의 쉼 문화와는 달리 주님께서는 쉼의 기본적인 원리를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진정한 쉼은 “따로” 가져야 하고, “한적한 곳”으로 가야 하며, “잠시”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원리에 비추어 볼 때 주님이 제시하신 쉼은 육체적인 회복뿐 아니라 영적인 충전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쉼의 목적은 분명히 기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쉼이었다. “예수의 생애만큼 활동과 책임으로 꽉 찬 생애는 또다시 없었다. 그러나 기도하시는 예수의 모습을 얼마나 자주 볼 수 있었던가! 얼마나 끊임없이 그는 하나님과 교통하셨던가! 하나님의 훈련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서는 세상의 습관이나 행습에 일치하지 아니하는 생애가 나타나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에 관한 지식을 얻는 중에 각 사람은 개인적인 경험을 얻어야 한다. 우리는 각기 개인적으로 하나님께서 마음에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어야 한다. 모든 다른 소리가 침묵되고 우리가 조용한 가운데 그분 앞에서 기다릴 때 영혼의 침묵이 하나님의 음성을 더욱 분명히 들리게 한다”(소망, 362, 363). 흙으로 빚은 연약한 인간은 쉼을 필요로 한다. 개인적으로나 가족 단위로 한적한 곳에서 따로 기도하며 예수와 함께 참쉼을 경험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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