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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목요일 - 그의 음성을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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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하시도다”(시 46:10).


11시 예배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교회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흘끔 뒤를 돌아보니 바로 뒤에 방문객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아름답고 세련미 돋보이는 여인이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내면의 확신이 넘쳐흘렀다. 그 순간 내 마음에 강한 소리가 들렸다. ‘뒤로 돌아 그녀와 인사를 나누어라.’ 나는 생각했다. ‘나중에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사하지 뭐.’ 그때 같은 음성이 다시 들렸다. 어색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여 나는 계속 그 음성을 묵살하려고 했다. 그러나 훨씬 더 강한 어조로 똑같은 명령이 다시 들렸다. ‘지금 고개를 뒤로 돌려라. 머뭇거리지 말아라.’ 그제야 나는 그 음성의 주인이 성령이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마침내 나는 고개를 뒤로 돌렸다. 그리고 속삭이듯 그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안녕하세요. 저는 본다라고 해요. 오늘 아침 저희와 함께해 주셔서 정말 반가워요. 어디에서 오셨어요?” 그 여인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더니 자기 이름은 조안이며 교회 근처에 살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메모를 전해 주었다. “제게 인사를 건네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아침 하나님께서 당신을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당신은 아마도 모를 거에요.” 그런 다음 설교가 시작되기 전에 그녀는 조용히 교회를 빠져나갔다.
나는 성령께서 이 일을 지도하고 계신다는 확신이 들었고 그녀를 놓치면 안 된다는 강렬한 인상을 느끼고 즉시 밖으로 따라갔다. 현관에서 나는 그녀가 괜찮은지 물었다. 눈물을 글썽이며 여인은 그간의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TV로 중계되는 전도회를 시청하면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새로운 진리들을 깨달았다. 그래서 일전에 한 번 이 교회를 찾아왔었는데 그녀의 존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내가 그날 아침 그녀에게 인사를 건넬 때까지도 자신에게 말 한 마디 걸어온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그녀는 실망이 가득하여 이렇게 기도했다고 한다. “주님, 제가 여기 이 교회에 있기를 원하신다면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서 저에게 말을 걸게 해 주세요.” 조안은 현재 우리 교회에서 침례를 받고 한 가족이 되었다!
삶의 매 순간이 소중하다. 이 작은 순간들이 지나가도록 내버려 두지 말기를 바란다. 작은 일에서도 성령의 음성을 듣고 순종한다면 그분께서는 큰일에도 당신을 쓰실 것이다!

본다 비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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