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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목요일 - 불구로 태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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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이 녀석, 온통 흙 범벅이 되었구나!” 퇴근하여 집에 와 보니 심신 장애와 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세 살짜리 딸아이가 정원에서 뒹굴고 있었다.
나의 딸 로앤은 척추 질환과 뇌수종을 안고 태어났다. 걷질 못하기 때문에 아이가 햇볕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바깥에서 놀 수 있도록 옷에 천을 덧댄 꼬마 작업복을 입혀 놓았다.
그날, 이 층으로 아이를 안고 올라갈 때 아이는 “아빠, 미안! 내가 미안해!”라고 말했다. “괜찮아, 우리 예쁜 딸. 아빠는 다 이해한단다. 태어날 때부터 어쩔 수 없는 일인 걸.”
내 입에서 그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성령의 음성이 귓전에 울렸다. “하늘 아버지와 너의 관계도 그와 마찬가지다. 네 삶이 온통 죄로 얼룩져서 네가 죄송하다고 말할 때 그분께서는 ‘괜찮다. 너는 날 때부터 영적인 불구인 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너를 꺼내신 흙구덩이를 기억하고 계신다.”
욕실로 데려가 아이를 씻기고, 머리를 감기고, 깨끗한 파자마를 입히자 방금 전의 흉한 모습은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그 순간 나는 요한일서 1장 9절의 의미를 확실히 깨달았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내 죄로 인하여 하나님께 “죄송합니다.”라고 말할 때 그분께서는 우리가 죄로 기울어진 불구자로 태어난 걸 아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우리의 죄를 기꺼이 용서하신다. 그뿐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우리를 씻기시고 그리스도의 의라는 깨끗한 옷을 새로 입히신다. 그리고 이전의 흔적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으신다. 어느 기독교 저술가의 글처럼 “우리는 전혀 죄를 짓지 않은 자처럼 하나님 앞에 설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

R. E. 포싱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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