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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수요일 - '프와 에 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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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62:1, 2).

나의 성(姓)은 영어 이름으로는 매우 흔한 로빈슨이다. 이름의 뜻은 ‘로빈의 아들’이다. 로빈은 로버트의 축약으로 ‘찬란히 빛난다.’는 뜻이다. 로빈슨 가의 좌우명은 불어로 ‘프와 에 투(foi est tout.)’, 영어로 풀이하면 ‘믿음이 전부다(Faith is Everything.)’라는 의미이다. 여기서 말하는 믿음이 만군의 하나님께 신뢰를 두는 행위를 말한다면 그 좌우명은 맞는 말이다.
프와 에 투. 혈혈단신으로 지내면서 생활비가 떨어졌을 때 주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셔서 나에게 돈을 꾸어 갔던 사람이 빚을 갚았고 그 덕분에 궁핍을 면한 적이 있다. 이후 일자리가 없어 놀고 있는 기간에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의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그분께서 직업을 구해 주시든지 아니면 돈이 바닥이 나든지 할 때까지 2주마다 평소와 똑같은 헌금을 드리기로 서약했다. 일곱 달 뒤, 나는 일자리를 구했고 돈은 그때까지 바닥나지 않았다. 주택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을 늘 제때 지불했고 뜻밖의 장학금을 받아 간직했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까지 얻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지불하고도 남을 만큼의 생활비가 첫 봉급을 받을 때에도 여전히 수중에 있었다. 그것은 마치 기근이 계속되는 동안 밀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은 과부의 경험과 같았다(왕상 17장). 내 계산에 따르면 두 달도 안 되어 비상금이 바닥났어야 했다. 그런데 어떻게 일곱 달을 지내고도 더 버틸 만큼 여유가 있었을까?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프와 에 투, 정말 믿음이 전부다. 단, 그 믿음의 대상이 전능하신 보호자이자 후원자이신 ‘엘 샤다이 하나님(전능하신 하나님)’일 경우에 한해서 말이다. 인간은 아무리 믿음을 주려고 애써 봤자 상대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기 일쑤다.
찬양 작사가인 다윗 왕은 ‘프와 에 투’의 진실을 이해하고 있었다.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오는도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시 62:1, 2). 프와 에 투.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전부다.

크리스티 K.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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