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교수의 컴퓨터가 고장 나 수리 기사를 불렀다.
그런데 기사가 보니 저장된 파일 제목이 독수리, 두루미, 앵무새 등 전부 조류 이름이 아닌가.
"새에 대한 논문을 쓰시나 보죠?" 기사가 묻자 교수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
"아니요, 사실 그것 때문에 짜증이 납니다. 저장할 때마다 '새 이름으로 저장'하라고 해서 말이죠.
이젠 떠오르는 새도 없는데..."
- 3월 행복한 동행